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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편하게 할 수 있게 한다더니…' 전주시, 주차장 무료 개방 거북이걸음

전주시, 이달부터 주차난 해소 위해 900면 무료개방 안내판 제작 등 추가 공사 남아 사업 진행 늦어질듯

전주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공주택 등 민간 주차장 900여 면을 무료 개방하고 있지만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공사 지연 등을 이유로 안내 표지판마저 설치되지 않아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주시 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 조례’ 시행으로 사업 대상지 11곳, 906면의 주차 공간이 확보됐다.
사업은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등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는 소유자와 관리주체에 대해 주차장 시설개선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서 주간이나 야간에 10면 이상, 하루 7시간 이상, 주 35시간 이상 2년간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하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지급된 보조금은 주차장 포장공사와 주차면 도색, 옥외보안등, CCTV 등 방범시설 설치, 기타 주차편의시설 보수 등에 관한 시설개선비용으로 사용된다.
시는 애초 이달부터 주차장 개방을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공사 지연 등을 이유로 이용은 제한되고 있다.
시민 배찬호(27)씨는 “6월부터 일부 주차장이 개방된다고 해서 기대했었는데 이용은 커녕 현재 주차 가능한 구간 안내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계획보다 일정이 늦어지긴 했지만 사업 구역 대부분이 이미 개방되던 곳이라 완료 구간을 중심으로는 개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사가 완료된 곳은 중화산1동 거성근영2차아파트, 효자2동 효자비사벌아파트, 진북동 시온성교회, 인후2동 동현교회, 반월동 한소망교회 등 5곳이다.
하지만 이날 기자가 완료 구간 5곳을 확인한 결과 아파트 2곳에서는 주차가 불가했다.
한 아파트 관계자는 “개방이 시작 된지도 모르고, 이곳은 주민이 우선이라 다른 차량은 차를 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아파트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있어 잠깐은 가능하겠지만 거주민이 우선이라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시설 개선 공사가 마무리 된다 해도 문제는 남는다. 무료 개방 주차장과 이용자 주의사항 등을 알리는 표지판 제작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시는 애초 공사 후 주차 제공 면수 등 변동 사항이 있을 것을 고려한 일정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지만, 당장 제작에 필요한 예산은 배정조차 돼 있지 않다.
시 관계자는 “현장 안내문구 일원화를 위해 제작이 늦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이용 편의를 위해 임시방편으로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