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 전력을 다해 전북 대도약 시대 열겠다”
“전심 전력을 다해 전북 대도약 시대 열겠다”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6.2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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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년 단체장에게 듣다 - 송하진 도지사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경제체질 강화에 총력
인구 늘리기에 주력해 지역 소멸위기 극복
전북사 재정립 등으로 도민 자존의식 복원

 

민선 7기가 첫 돌을 맞았다.
군산발 산업위기로 전북경제가 휘청하는가 하면 해묵은 숙원사업인 새만금 국제공항 설립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채택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송하진 도지사를 만나 지난 시간을 소회하고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민선 6기부터 따지면 5년이 흘렀다. 지난 시간을 소회한다면?

-전북경제 체질을 강화하는데 모든 걸 쏟았다. 소외와 낙후가 지속되면서 경제체질이 매우 허약해졌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GM차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같은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경제체질을 새롭게 바꾸고 산업 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이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사업과 상용차 미래형 생태계 조성사업 예타 면제 등 굵직한 성과를 여럿 거뒀지만 민생에서 확연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북 대도약을 위한 희망의 디딤돌은 제대로 놓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민께 드릴 수 있도록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

▲경제체질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뭘 개선하고 싶은지?

-전북은 농업시대에 역사의 주역이었다. 도내 곳곳이 역사의 현장이었으며 전북사람들의 자존의식은 우뚝 솟아 있었다. 하지만 19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차별받으며 절망의 시간을 겪어야만 했고 이로인해 취약한 경제체질을 갖게 됐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GM자동차 군산공장 폐쇄에서 볼 수 있듯이 대기업 한 두 개의 이탈로 지역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리는 일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든 타개하려면 전북이 잘할 수 있는 산업, 미래경쟁력이 있는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론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은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고도화를 추진했고 이 가운데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를 육성하고 탄소융복합산업의 범위도 확대하도록 했다. 농생명산업과 신재생에너지, 금융산업과 수소산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해왔다. 강점인 관광자원을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전라북도를 최고의 여행체험 관광지로 만드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 확대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만드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새주인을 만난 GM차 군산공장 사례가 그 성과 중 하나일텐데 이를 활용한 상생형 일자리는 잘 준비되고 있는지?

-전북 상생형 일자리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폐쇄된 GM차 군산공장을 활용한 전기 완성차 생산모델이고, 나머지 하나는 새만금에 전기 완성차와 부품기업을 집적화하는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모델이다. 앞서 여러차례 언론에 소개된 것처럼 투자자들도 다 결정됐다.
정부는 관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상생형 일자리를 공모하겠다는 입장이고 우리 도는 그에맞춰 바삐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정부측 요구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노·사·민·정이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특히 노동계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상생협약이 반드시 체결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

▲과거와 달리 새만금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성과로 보이는데?

-공공 주도로 매립을 담당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된데다 국제공항과 한·중 경협단지 조성사업 등이 호재로 떠오르면서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되고 있는데 이중 동서도로는 내년에 완공되고 남북도로, 새만금과 전주간 고속도로, 신항만과 대야간 철도 등도 건설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이다.
내부개발도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달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이 가시화됐고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투자의향을 가진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대통령까지 참석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했던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새만금의 새로운 비전으로 떠올랐다.

▲대표적인 농업정책인 삼락농정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꽤 큰 성과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작년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46.1% 늘면서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주요 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격 보장제 품목을 확대하고 그 기준가 산정방식을 변경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던 것 등이 주효했던 것 같다.
여기에 여성 농업인 생생카드 지원대상도 확대해 복지 혜택을 넓혔고 6차산업 인증사업자를 육성해 농촌 융복합사업을 주도하는 한편, 시·군 통합 마케팅 조직을 육성하고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농부들의 창업을 지원한 것 등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론 익산의 식품, 김제의 종자와 농기계, 정읍과 순창의 미생물, 새만금의 첨단농업, 혁신도시의 농생명 연구개발기관 등을 연계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조성사업에 속도를 붙일 것이다. 향토자원을 특화한 농식품산업을 육성하고 말산업 특구와 한우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첨단농업의 범위도 보다 확대할 것이다.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준비와 2022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유치활동 상황도 궁금한데?

-새만금 잼버리의 경우 작년 말 특별법이 제정돼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 추진단이 구성됐고 메인 무대가 될 부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맞춰 대회에 참가할 국내 스카우트 대원 확보와 저변 확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아·태 마스터스는 올해 초 문체부 국제행사 심사를 통과해 다음달 예정된 기재부측 최종 심사만 남겨둔 상황이다. 기재부 심사를 통과하면 국제행사로 명문화 되고 국고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잘 된다면 곧바로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거시적인 도정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마주치는 악취와 미세먼지 등에 대한 개선욕구도 큰데 그 대책은 뭔지?

-우선 미세먼지의 경우 생활, 산업, 수송 등 모두 7개 분야에서 우리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다음달부터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현재 도내 5등급 차량은 모두 13만5,000여대에 달하고 대부분 낡은 경유차인데 당초 4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던 그런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도 6년까지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흡수 효과가 탁월한 식물인 케나프를 새만금에 100㏊ 가량 대규모로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연료를 생산하는 방안도 관계 기관과 검토하고 있다.
악취 문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 전북혁신도시에 민원을 유발하고 있는 김제 용지 축산단지의 경우 익산 왕궁 축산단지 사례처럼 축사를 매입하는 식으로 해결해 나가겠다.
아울러 불법투기와 수출중단 등으로 말썽난 불법 폐기물도 도민의 안전과 환경권 보장 차원에서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불법 폐기물은 3만7,000여톤에 달하는데 관련 시·군과 함께 총력을 다해 올해 말까지는 모두 치우도록 하겠다.

▲전북사 재정립 등을 통해 도민들 자존의식을 복원하겠다고 해 눈길인데 그 함의가 뭔지?

-우리 전라북도는 가야사의 큰 맥이고 백제 부흥기를 주도했으며 조선왕실의 본향이자 전라도의 수부였다. 전북은 풍요로운 물자를 바탕으로 임진왜란을 비롯한 전란이 있을 때마다 나라를 지키는데 나섰다. 전북은 우리 근대정신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북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조선말의 의병과 3.1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그리고 재작년 촛불혁명 등으로 계승되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의 근간을 이뤘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문화와 역사, 국가 정체성의 뿌리로서 전북의 역할은 지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상대적 낙후를 겪으면서 자신감과 자존의식을 잃은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자존이야말로 모든 성장과 발전의 초석이다. 우리 도민들이 전북이 역사의 중심이었음을 인식하고 높은 자존의식을 갖춰 지역발전에 참여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전북 역사의 체계적인 정립과 확산을 통해 도민의 기상을 세우고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끝으로 도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

-늘 도정을 격려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랜 낙후와 소외를 겪었던 전북의 활로를 찾기 위해 지난 1년간 열심히 뛰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과 같은 굵직한 성과도 거뒀지만 아쉬움이 있는 부분들도 있다. 앞으론 성과는 더욱 키우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나가면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
그동안 주력산업 고도화와 산업구조 다각화를 준비하고 미래 신산업을 꾸준히 육성해온 덕에 우리 전북은 낙후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 기회를 살려 전라도의 새로운 천년 역사를 써나가겠다.
꽃처럼 아름답고 가을 열매처럼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이 있었으면 한다.

 

 

■ “관광산업 육성하고 산업체질 바꾸면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들은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산업체질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가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지난 1년간 지역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성과가 뭔지를 놓고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확정(34.6%), 현재 전북이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것이 뭔지에 대해선 전통문화자원(31.5%)을 각각 꼽았다.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뭔지를 놓고선 여행체험 1번지 조성(29.5%)과 산업체질 개선(28.1%) 등, 도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려면 뭐가 중요한지에 대해선 청정환경 조성(32.7%)과 일자리 창출(30.1%)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성인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를 보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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