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대한 여론 수렴이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사진 7면>
김승수 전주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은 대규모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자광의 대한방직 터 개발 계획은 공론화위원회를 포함한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사유지 중심의 대한방직 터 개발에 대해서는 공론화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공유지인 종합경기장은 여론 수렴 과정을 배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시장은 “종합경기장을 시민과 함께 문화와 생태로 재생해 후세에 물려줄 역작으로 함께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시민 1,963명이 참여하는 시민참여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참여단 인원은 종합경기장 일대 부지 개발 계획을 ‘시민의 숲 1963’으로 확정한 점을 감안했다.
시민참여단은 유수의 건축·조경·도시공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순수 시민을 조합한 형태로 운영한다.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해 자체 재정사업으로 월드컵경기장 일대에 건립 예정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은 지난 1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융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행안부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과 재정부담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 마련, 수지균형, 세부운영계획 등 4가지를 조건을 걸었으나, 이는 정부의 투자심사에서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육상경기장은 1만5000석, 야구장은 전국대회가 가능한 8,000석 규모로 각각 월드컵경기장 인근 2만1646㎡ 터에 조성한다.
시는 이달 100억원의 추경 예산을 확보해 토지매입과 기본설계 등 체육시설 건립에 필요한 기초 작업에 들어간다. 총 예산은 1,147억원으로 807억원은 시비, 나머지 34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확보한다.
㈜자광의 타워 복합개발에 대해서도 여론 수렴 과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실무부서에서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 특혜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론화위원회 등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자광의 투자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여론을 반영해 전주 중심의 가장 큰 땅을 어떻게 하든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판단을 내놓았다.
김 시장은 “국회가 공전되기 이전인 3개월 전만해도 통과 가능성이 높았는데 지금은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특례시 지정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답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50만명 이상 인구 도시들이 전주처럼 특례시 지정을 요구하고, 특례군까지 희망하는 지자체가 수십 곳이 생겼다”면서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북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특례시 지정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능성이 높지는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면 전차인 ‘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일반도시철도법에 따른 트램은 적자 운영이 예상되지만,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트램은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코스와 운영 방안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주항공대대 이전과 관련한 소음과 환경 민원 등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나 관계 기관과 협의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권동혁 기자
일반
“특례시 지정에 최선”
김승수 “시민참여단 운영-사회적 합의" 특례시, 현재는 어렵지만 지정에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