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 병해충관리 기술 전수, 농가소득 3배 향상
[경제기획] 병해충관리 기술 전수, 농가소득 3배 향상
  • 박상래 기자
  • 승인 2019.07.0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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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가 희망이다-⑧농촌진흥청 코피아 우간다센터

아프리카 진주를 위한 KOPIA의 선물-2014년 5월 개소
무병 씨감자 보급으로 감자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증대
오렌지 생산성 향상 위한 물 관리·병해관리 실증사업 성과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는 우간다에도 ‘농업 한류’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젖줄 나일강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빅토리아호가 있다. 연간 1,500mm가 넘는 풍부한 강수량과 토양이 비옥하고 기온이 연 20도 안팎의 온화한 기후로 대부분의 농작물이 잘 자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관개시설은 0.17%밖에 되지 않아 강우에 의존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물 부족으로 생산량이 떨어지고 병 저항성이 약해 우간다의 농업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게다가 우기에도 하루에 30분정도 비가 오나 워낙 햇빛이 강해 수분이 늘 부족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진흥청 코피아 우간다센터가 발 벗고 나섰다.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는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지원과 자원의 공동개발을 통한 협력 대상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2014년 5월 개소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코피아 우간다센터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코피아 우간다센터 박태선 소장을 비롯해 8명 근무
 
 농촌진흥청 코피아 우간다센터는 2014년 5월 9일 센터를 개소했으며, 현재 박태선 소장을 비롯해 연구원과 연수생, 현지인 등 8명이 근무하고 있다. 협력과제는 △무병 씨감자 보급을 통한 감자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증대 △오렌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물관리 및 병해관리 실증사업 △우간다 중부지역 적응 우리 채소 생산성 향상 △가지과 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풋마름병 방제기술 개발 △농가소득 증대 우간다 토종 채소 나카티 생산성 향상 시범마을 조성 △우간다 맞춤형 다수확 벼 품종 및 재배기술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 무병 씨감자 보급을 통한 감자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증대

 우간다센터는 ‘씨감자용 우수 품종 선발, 무병 씨감자 생산시설 확충’,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 적용, 기본 씨감자 배양 및 생산’, ‘씨감자 생산기술 적용 농가와 일반 농가의 생산성 비교’ 등을 사업목표로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 필요성 및 배경은 우간다 연간 감자 생산량은 약 80만톤, 재배면적은 13만5,000ha, 또 생계형 영세 농업 유지, 생산성은 4~7톤/ha, 한국 30톤/ha, 우간다 씨감자 소요량 24만3,000톤(1.8톤/ha 소요), 정부의 씨감자의 생산 보급은 연간 200톤으로 전체 수요량에 절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결과 및 주요성과로 무병 씨감자 생산시설 신축과 우간다 씨감자용 우수 4품종을 증식했다. 게다가 조직배양 등으로 약 2,100개 기본식물을 생산하고, 또한 1,600개의 기본식물을 농가시설에서 증식했다. 특히 고품질 씨감자 생산농가 교육과 씨감자 재배농가 현황조사를 실시해 감자생산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 문제점으로는 병해 35%, 비료 부족 21%, 가뭄 19%, 우량종자 확보 부족이 11%로 나타났다.

△오렌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물관리 및 병해관리 실증사업

 사업목표로 ‘저비용 병해관리 농가실증’, ‘저비용 토양수분 관리 기술 개발’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렌지는 동북부 지역 농가의 경제작물로 신소득 작목이고, 선행 KOPIA과제를 통해 저비용으로 병해의 발생을 억제하는 기술개발, 저비용 작물관리 기술 및 품질향상 기술 개발 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오렌지 주산지 지역 125농가 오렌지 재배 현황 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렌지 재배 주품종으로는 발렌시아, 햄린 등 2개 품종이다.
게다가 테소 지역 수분 유지기술 시범적용(응고라, 소로티 50농가), 방제약제 선발, 이를 통해 발병엽율 30.6~40.6% 감소, 발병과율 40.5~63.9% 감소했다. 특히 오렌지 재배 농민교육은 물관리 기술교육과 현장평가를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병해관리 93명, 물관리 154명, 재배 IPM기술, 방제력 이용, 병해진관과 관리책자 이용, 빗물 이용기술, 피복작물 식재 기술 등을 진행했다.

△우간다 중부지역 적응 우리채소 생산성 향상

 우간다센터는 ‘케일 등 3종의 한국채소 재배기술 확립’, ‘케일 등 한국채소 재배 매뉴얼 작성 및 품종등록’ 등 2가지를 사목목표로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금작물로 토마토, 양배추, 케일을 재배, 국가적으로 수출을 장려하고 있다. 우간다 자체 육종한 채소는 거의 없고, 외국 종자를 직수입해 재배, KOPIA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 채소가 우간다 환경에서 적응됨을 확인하고, 적응성이 우수한 한국 채소를 나로 주관으로 우간다에 등록해 보급하고 있다.
사업결과 및 주요성과로는 토마토, 가지, 케일 등 3종의 한국 품종의 생육 및 시장성 우수성을 확인했다. 가지 생산성 비교, 한국 가지 품종은 우간다 품종에 비해 약 2.6배 높게 매도되고 있다. 한국 품종은 부드럽고 시각적 효과로 시장성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농가소득 증대 우간다 토종 채소 나카티 생산성 향상 시범마을 조성

 우간다 주된 채소는 토종채소(나카티)이며, 대부분 식재료로 사용돼 광범위하게 재배하고 있다. 토종채소(나카티)재배기술 확립, 재배법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소득증대효과 종자는 9.4배 증가, 잎 2.7배 증가했다. 특히 우간다 토종채소 종자생산 작목반 구성 및 종자 생산시설을 설립했다. 작목반 구성 3개소 120명, 종자 건조 저장시설 NaCRRI에 설립, 토종채소 신기술 적용 농가 3개 작목반 조사, 홍보 이용 작목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간다 맞춤형 다수확 벼 품종 및 재배기술 통한 생산성 향상

 최근 우간다의 식생활의 변화로 쌀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벼 재배면적은 9만8,000ha, 쌀 생산량은 17만3,000톤이며, 연도별 쌀 수입량은 2000년 4만5,000톤, 2010년 8만톤, 2018년 12만5,000톤으로 초·중·고생이 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다수성 품종(밀양23) 모본으로 우간다 맞춤형 다수확 향미벼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 우간다 벼 생산 및 육종상황을 보면 우간다 전체 평균 쌀 생산량은 2,7톤/ha이나 관개 지역인 동부 지역은 4톤/ha 정도이다. 한국 다수확 품종들은 동부지역에서 약 7톤/ha 생산이 가능하며 한국 품종을 모본으로 한 맞춤형 품종은 약 5톤/ha 생산이 가능하다. 게다가 비관개 지역인 서부 및 북부 지역은 밭벼 NamChe-5 재배로 3톤/ha 이상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배기술 지원과 지역별 수량증대 분석, 관행품종 재배농가 대비 소득을 분석하고 있다.

△부처간 협업성과 및 협업계획

 코피아 우간다센터는 비가 올 때 도로 등으로 흘러내리는 빗물을 과수원으로 유인한 다음 모든 과수 밑에 수반모양의 빗물 저장시설을 만들었다. 또한 우간다에서 시판되고 있는 많은 살균제들은 곰팡이(반점병) 방제에 효과가 낮아 살균제를 엄선해 농가에 적용했다. 빗물유도 및 저장시설에 의한 토양수분을 적용한 농가들의 가구당 소득은 25~62%까지 늘었다. 게다가 선발된 살균제로 방제한 농가들은 최대 3배정도의 소득이 증가했다. 협업성과로 KOICA-오렌지 주산지 테소 지역 주스공장 설립. 오렌지 원활한 공급을 위한 병해관리 기술 지원. 협업계획으로 KOICA-음피지주 농작물 관개수리 시범단지 조성 및 농민 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내병성과 생산성이 높은 다양한 쌀 종자 보급 및 교육, 농업인의 쌀 생산, 원예작물 교육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코피아 우간다센터 박태선 소장
코피아 우간다센터 박태선 소장

 

농촌진흥청 코피아 박태선 소장은 “KOPIA 사업의 작은 노력들이 마중물이 돼 품질 좋은 오렌지 재배로 우간다가 다시 아프리카의 진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 캄팔라에서 북동쪽으로 400km 떨어진 오렌지의 주산지로 알려진 쏘로티에서는 대부분의 열매가 누렇게 썩어 80%의 농가들이 수확을 포기해야할 지경이었다”고 말하는 박 소장은 “한때 오렌지는 이 지역 농가의 경제작물로 각광을 받아 오렌지 생산량이 1999년도 2만6,000톤에서 2011년도에는 20만톤으로 급격히 증가해 경제적 가치가 30만 달러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급기야 우간다 정부는 오렌지 생산량 증가를 예상하고 한국정부에 과일 주스가공 공장 설립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3년 연속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병해로 수확량이 50% 이상 감소하고 폐원하는 농가들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박 소장은 또“2014년 KOPIA 우간다 센터가 설립되면서 실증사업을 통해 수확량 감소 원인으로 곰팡이에 의한 반점병(Pseudocercospora)으로 구명했으며 지난해에는 토양수분 보존 및 약제방제 실증을 각 25농가에 현지 적용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토양수분 기술을 적용한 결과 8에이커 면적의 과수원에서 오렌지 소득이 240만실링에서 400만실링으로 증가했고, 또한 선발된 살균제를 처리해 항상 가뭄과 병으로 누런 과수원이 KOPIA 덕에 푸른 색깔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2020년부터 토양수분 및 병해관리 동시적용 농가를 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농가당 4배의 소득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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