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급식비로 회식한 복지시설
아이들 급식비로 회식한 복지시설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7.08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아동복지시설 회계부정 20여건 전북도 감사에 적발
여러 보조금 타내 자동차 사거나 시설장 퇴직금 적립까지
유사 사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도내 모든 시설 전수 조사

■ 전북도 특정감사

 

아이들 급식비로 회식을 한 아동복지시설 직원들이 적발됐다.
직원들 인건비 보조금으로 자동차를 산다거나 시설유지용 보조금으로 대표자 퇴직금을 적립하는 사례도 나왔다.

전북도는 특정 3개 시·군청이 관리하는 아동복지시설 100여곳을 대상으로 보조금 집행실태를 시범 감사한 결과 이 같은 회계부정 사례 22건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몇몇 시설 직원들은 가뜩이나 열악한 아이들 급식을 나눠먹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자신들의 밥값은 직접 계산하겠다며 갹출을 했다.
하지만 감사결과 문제의 밥값은 아이들 급식재료를 구매하는 대신 자신들 회식비나 시설 운영비 등으로 엉뚱하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론 아이들 급식의 질만 떨어뜨렸다.
직원들 사회보험료 납부용 보조금을 타내 자동차를 사는데 보태 쓴 시설도 적발됐다. 그런가하면 한 시설장은 자신의 퇴직금을 적립해둔 사실도 들통났다.
이밖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를 채용한 시설도 다수 적발됐다.
전북도는 이를 문제삼아 엉뚱한데 쓰인 총 5,100여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즉각 회수토록 주문했다. 관련 복지시설 임직원과 관할 시·군청 공무원 등 20여 명은 그 책임을 물어 주의나 훈계 처분토록 요구했다.
아울러 도내 전역에서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모든 시설을 감사하기로 한 것”이라며 “추가 감사대상은 이번 시범감사에 포함되지 않은 11개 시·군청 관할 아동복지시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학 기자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