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서 어기고 날림공사 투성
시방서 어기고 날림공사 투성
  • 백용규 기자
  • 승인 2019.07.09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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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전단강도 무시, 경사면 피복석 규격 벗어난 방수제 공사
피복석 싣고 움직이는 현장 진입로는 희뿌연 먼지 가득

 

현장취재   -새만금 만경 6공구

새만금 명품 개발을 위해 건설하고 있는 ‘새만금 만경 6공구’ 현장이 부실공사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수제 공사를 하면서 흙의 전단강도를 무시하고 다짐을 빠트렸는가하면 경사면의 피복석들은 규격을 벗어난 것들도 섞인 채로 시공돼 있었고 피복석을 싣고 움직이는 현장 진입로는 희뿌연 먼지들로 가득찼다. 

한국농어촌공사(새만금사업단)가 발주하고 원도급사인 극동건설과 외 2개사에서 시공하고 있는 이곳은 
9일 오전 11시40분께. 전날 부안군 계화도 지역으로 큰불이 난 것처럼 뿌연 먼지가 날아들고 있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죽산면 원평천 입구를 통해 가까스로 현장에 도달했다. 초행길이라 꽤나 먼 거리여서 현장 가는길을 묻고 싶어도 단 한 사람도 만날 수 없었다.
이 곳은 살수차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전날 제보처럼 사석을 싣고 오가는 대형 카고 트럭들이 오갈 때 불이나는 것처럼 뿌연 흙먼지를 일으키고 운행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126N0+0현장(*현장이 길다보니 체인마다 숫자를 매겨 위치 확인을 돕는 수치다)에서 무려 3시간정도 만에 새만금사업단공무부장과 공감소장, 원청사 소장 등을 만날 수 있었다. 
때 마침 도로의 노체 토사를 15톤 덤프트럭으로 나르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1m30cm 부어놓은 채로 10톤 로울러로 다지고 있었다. 좌우안을 멀리 살펴도 규준틀을 찾아 볼 수 없어 노체와 노상을 확인 분별할 수 없었다. 이곳에서 공사관계자들은 가물막이 준설토로 시방서와 달리 방수제 노체상단 도로는 다짐이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새만금사업단관계자 등과 관리수위로 드러난 피복석과 필터석의 시공 상태도 확인했다. 파이핑과 토립자의 유출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필터석과 피복석의 규격과 시공상태를 스탑프로 재봤다. 하지만 ‘내부 공극의 되도록 작게 하여 파랑 등에 유동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하고, 공극이 크면 인터록킹 효과가 저감되어 견실치 아니한다’는 시방규정과 달리 규정에 어긋난 것들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를 두고 A 토공기술사는 “흙의 구성은 토립자, 물, 공기 즉 흙의 삼상으로 다짐은 공기를 빼주는 것이고 압밀은 물을 빼주는 것으로 물과 공기를 빼줘야 전당강도가 증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방서에 언급된 것처럼 “노체부의 1층 기준은 다짐 후 기준으로 30cm 이하이어야 하고, 다짐 불충분 시 토립자 사이의 공극으로 물이 유입되어 전단강도가 저하된다며, 노체부 들밀도 시험은 물론 최대건조밀도를 구하여 이것을 기준으로 잡고 현장에서는 실내시험의 최대건조밀도 90% 이상이 나와야 된다”고 강조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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