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민주당 상향식 공천
속도내는 민주당 상향식 공천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07.10 19:5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강화특위 9일 안심번호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군산 김관영 의원 경쟁력 감안, 지역위원장 경선 여부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상향식 공천의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에 앞서 안심번호 선거인단 5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를 진행했다.

박재만 전 전북도의원과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YMCA 전국 연맹 이사장 등 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김관영 현역 의원을 경쟁자로 가정, 후보 적합도를 물었다.
당 조강특위는 이번 조사 결과는 경선방식을 정하는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은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을 상향식 공천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바른미래당 소속인 김관영 의원의 경쟁력에 비해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 후보군들이 약세라는 평가를 바탕으로 나돌았던 전략공천설을 사실상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선거인단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직강화특위원회를 열어 경선 후보를 압축하거나 특정후보가 월등히 앞설 경우 단수 후보로 확정할 계획이다.
한 조강특위 위원은 “이해찬 대표가 일찍부터 공언했듯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후보가 뛰고 있는 지역은 대상이 아닐 확률이 높다”며 “군산의 경우 지역위원장 후보 경선 과정이 지역내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며 후보들의 경쟁률까지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군산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꼽았다면 이번에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이유가 없다”며 “전북의 경우 사실상 전략공천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불붙고 있는 권리당원 모집 열기도 관심사다. 전북의 경우 권리당원 수가 약 20만명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후보군들은 중앙위원회에서 인준 확정한 특별당규를 바탕으로 권리당원 확보에 열을 올려왔다.
총선 공천권이 있는, 이른바 후보자 추천 권리를 부여받는 권리당원은 이달 말까지 입당한 당원 중 2019년 2월 1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경우에 한한다.
10개 지역별로 뛰고 있는 후보군을 분석해 볼 때 단수 후보군 지역이 다수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나머지 지역의 상향식 공천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경우 김성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의 출마가 유력한 전주시병과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읍고창 지역 등이 단수 후보 지역으로 꼽히고, 소지역주의가 예상되는 일부 복합선거구의 단수 후보 공천이 관측된다. /서울=강영희 기자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병우 2019-07-11 22:10:58
단수공천으로 위장한 전략공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