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이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에게 전하는 가르침
명진스님이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에게 전하는 가르침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9.07.1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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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힘 좀 빼고 삽시다'

‘스님은 사춘기’ 이후의 삶을 새롭게 담고 과거에 쓴 글 또한 지금의 마음을 담아 고쳐 쓴 개정 증보판 ‘힘 좀 빼고 삽시다(저자 명진, 출판사 다산책방)’가 나왔다.
명진 스님의 50년 수행 여정이 오롯이 담긴 책으로,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모두 공부가 되었다고 말하는 명진 스님의 생애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무엇이 행복이고 불행인지 알게 될 터이다.

여섯 살 때 어머니를 잃고 방황을 시작한 사고뭉치 소년이 묻고 또 묻는 수행자가 되기까지 세속에서 20년, 출가하고 50년 동안 ‘나는 누구인가’를 물었다. 저자는 마음에서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 묻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인가 물으면 알 수 없고, 알 수 없는 상태란 어떠한 것도 결정하지 않은 막막하고 불안한 상태다. 저자는 이 상태를 어떠한 것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 상태라고 말하며, 지금도 묻고 또 묻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하는 질문에 속 시원하게 답할 수 있다면 수행 생활을 오십 년 동안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하며 수행자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는 답은 스스로 찾고 따져봐야 한다고 자신의 삶을 통해 말한다. 내가 나를 바로 알면 내 길을 가면 되고, 남을 따라 살 필요도 세상의 요구를 쫓을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하며 힘 빼고 살면 더없는 자유가, 무한한 행복이 있음을 일깨워준다. /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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