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태양광 열풍 곳곳서 찬반 충돌
수상 태양광 열풍 곳곳서 찬반 충돌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7.1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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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진안 용담댐에 20㎿급 발전소 건립 추진
도-시군, “전북도민 식수원 오염시킬라" 강력히 반발
새만금청, 새만금 국제도시에 2,100㎿급 발전소 추진
평화당, “도시 개발 포기하자는 것" 사업안 취소 촉구

도내 곳곳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안이 쏟아지면서 찬반 논쟁도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분쟁지론 진안 용담댐과 새만금이 떠올랐다. 용담댐은 수돗물 오염 우려, 새만금은 내부개발 방해 우려가 쟁점화 됐다.

전북도는 14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진안 용담댐에 추진중인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반대한다며 사업계획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최근 수공측이 전북지방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착수한 가운데 나온 첫 공식 입장이다. 용담댐이 전북과 충청권 식수원이란 점을 문제 삼았다.
더욱이 도내의 경우 전주와 군산 등 5개 시군 130만여명, 즉 전체 전북도민 70%가량이 용담댐 물을 먹고 있어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관련 지자체들도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최근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하나 같이 수질 오염이나 경관 훼손, 특히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확산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수공측은 ‘현행 수도법에 따라 수도용 위생 안전기준에 적합한 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라 환경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도민 안전이 제일 중요한 전북도 입장에선 그게 정말로 완벽한 것인지 우려되고 무엇보다 도민들 정서상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곧 수공측에 이 같은 반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약 20㎿급으로 설계된 문제의 사업안은 용담댐 수상에 축구장 36배 넓이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토록 계획됐다.
새만금개발청을 중심으로 전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손잡고 추진중인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도 도마에 올랐다.
이른바 ‘노른자위’로 불려온 국제협력용지를 그 사업지로 선택한 게 화근이 됐다. 새만금 개발계획상 이 곳은 국제도시를 건설토록 계획됐다.
하지만 이들은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짓겠다고 나섰다. 그것도 국내 최대 규모이자 원자력발전소 2.1기와 맞먹는 총 2,100㎿에 달한다.
전북도측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제협력용지 상당수가 비행경로에 놓이게 돼 당초 계획대로 도시 개발이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비행경로에 놓인 구간에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그 수익은 새만금 개발사업에 재 투자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반면,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새만금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한 번 지으면 최소한 20년간 운영해야만 한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그만큼 국제도시 개발사업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다.
홍승채 도당 대변인은 “국제도시 개발에 총력을 다해도 시원치않을 상황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태양광발전소부터 짓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제도시 개발사업은 20년 뒤로 미루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태양광발전소는 다른 곳에 짓고 국제협력용지는 본래 계획대로 국제도시를 조성하는데 활용돼야만 할 것”이라며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립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군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재생에너지 3020’을 주도할 전진기지로 새만금을 지목하면서 도내 곳곳에서 이런저런 사업안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3020은 현재 7% 수준인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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