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팀은 휴대용 핫스틱 입니다. 젖병의 물을 데우는 것에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커피, 컵라면을 끓일 때에도 두루 활용이 가능합니다. 시판되는 데우는 컵에 비해 소형이고 무선 충전식이며, 4만원대로 저렴한 값이 특징입니다.”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비즈쿨캠프 전북권 예선전’ 대상 수상 팀의 설명이다. 예선리그는 ‘전국 청소년 비즈쿨 캠프’에 출전할 팀을 뽑는 1차 경연으로, ‘웨어러블 인공지능 비서, 골전도 이어폰’, ‘연령별 맞춤형 네이처치즈’ 등 3개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청소년 비즈쿨(Bizcool)은 비즈니스와 스쿨의 합성어로 ‘학교에서 경영을 배운다’는 뜻이다. 이는 도전정신 및 진취성을 갖춘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0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초중고등학교 및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를 선정하여 교육, 멘토링, 체험프로그램, 캠프 등으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한다. 현재 전국 465곳, 전북은 26곳에서 맞춤형 창업 영재를 육성 중이다.
지역 경제는 먹구름이 잔뜩 낀 상황이다. 우선 경제를 짊어질 청년층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 ‘14년 187만을 웃돌던 전북의 인구가 올 6월에는 182만으로 줄고, 지난해는 1만775명, 올해 상반기만 해도 1만115명이 감소했다. 또한 전국 대비 중소기업은 3.5%이나 벤처?이노비즈 등 혁신형기업은 그에 못 미치는 2.3%에불과한 실정이다. 혁신기업의 절대수가 부족하여 지역 경제 회생의 탄력을 받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제2의 벤처붐이 확산되고 있다, ‘19년 벤처투자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고, 유니콘기업이 3개에서 9개로 증가하는 등 벤처시대가 재도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을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동력이 필요하다. 그것도 폭발력이 내재된 동력, 그것이 바로 청소년 비즈쿨이다.
실리콘밸리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차고 스타트업(garage startup)이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한국은 그보다 더 어린 나이에 창업을 꿈꾸는 비즈쿨 스타트업(bizcool startup)이 존재한다.
멘토링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프리마켓 등을 통해 판매활동을 하는 것이 그들에겐 자연스럽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3D프린터로 시제품을 제작하고 로봇과 앱 사업에 도전한다.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은 기계의 부품 잡는 역할을 하는 퀵 다이스 홀더를 개발해 ’16년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특상, 17년 대한민국 인재상, ‘17년 특성화고 사장되기 금상을 받았다. 그는 사회적기업 창업이 꿈이라고 했다.
이들에게 예비창업패키지-창업초기패키지-창업도약패키지-글로벌 진출 등 성장형 사다리를 제공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은 분명하다. 이렇듯 비즈쿨 사업은 벤처붐 확산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 재도약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 길을 만드는 주역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청소년이다. 샘솟는 아이디어와 거침없는 추진력에 승부를 걸어보자. 준비된 창업 영재들이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 기업의 창업자가 될 날을 즐겁게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