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 속 전북산 먹거리 일본수출 폭증
`노노재팬' 속 전북산 먹거리 일본수출 폭증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7.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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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북산 농수산식품 대 일본 수출 38% 증가
고추장과 조미김 등 수출 효자상품 호조세 이어진 덕
일본산 등에 고전했던 맥주도 신흥시장 개척해 부활
“현재 일본산 불매운동 영향 없지만 하반기 주시해야"

전국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산 농수산식품 대일 수출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로써는 일본측 맞불대응, 즉 ‘역풍’을 우려할만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는 게 수출업계 반응이다. 단, 언제까지 호조세가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바짝 긴장한 표정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총 1억7,672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전국 평균(2.1%)과 비교하면 무려 5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국가별론 러시아(92%), 네덜란드(53%), 중국(48%) 등지의 증가율이 도드라졌다.
특히, 국민적 공분 속에 불매운동 타깃이 된 일본(38%) 또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으로 따지면 약 674만달러 증가한 총 2,465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론 수출 효자상품인 김치와 만두(2,947%), 고추장(65%), 조미김(61%), 면류(43%) 등의 호조세가 지속됐다.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사료(1만1,714%) 품목도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일본측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전북산 대일 수출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일본측 바이어들 사이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도내 수출입사들은 한·일 양국간 냉각기류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측이 불시에 검역 강화나 통관 지연 등 비관세 장벽을 악용해 수입을 규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 바이어 등을 통해 일본측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김제와 남원 등지에 집적화된 파프리카 농장과 수출입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는 후문이다. 파프리카는 도내 최대 수출상품 중 하나이자, 전체 생산량 50% 가량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전북산 맥주도 미국, 호주, 러시아 등에서 돌풍을 일으켜 눈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도내 유일한 맥주 수출사인 하이트진로 전주공장.
한 때 일본산과 중국산 등 수입맥주 공세에 밀려 전주공장 매각설까지 나돌았던 하이트진로는 올 봄 출시한 신제품 ‘테라(TERRA)’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대폭 확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올 상반기만도 약 562만여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 동기대비 73%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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