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데이터센터
새만금 데이터센터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8.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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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주 라우든 카운티는 세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 시장이다. 전 세계 네트워크 통신량의 70%가 이곳에 위치한 40여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전송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AI 등 데이터가 중요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의 전망이 밝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실과 전기 공급시설, 냉방 공급시설을 갖추고 있는 거대한 하드디스크이다. 먼저 서버실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서버들이 선반 모양의 랙(Rack)에 설치되어 데이터를 저장․처리한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가동되기 때문에 전력 공급장치가 매우 중요하다. 유사시를 대비해 비상 발전기도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적정 온도와 습도조절이 역시 필수조건이다. 구체적으로 냉방 공급시설을 통해 거대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야한다. 이러한 필수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를 바다 속에 설치하여 해저 케이블로 전원을 공급하고, 바닷물로 열을 식히는 프로젝트를 실증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를 공모한 결과, 전국 136곳이 신청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없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냉각과 전력이 필수적이다.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은 수도권보다 기온이 낮고, 춘천댐과 인접해 있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전북연구원은 새만금을 전 세계 데이터의 집합장소인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조성하자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3GW급 재생에너지 단지가 계획된 새만금은 데이터센터 입지의 가장 중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용이하다. 또한 새만금호수 물을 냉각수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간척사업 중인 새만금은 토지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신규설치나 추가 확장이 수월하다. 실례로 네이버는 제2 데이터센터를 경기도 용인에 건설하려 했지만 전자파를 우려한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을 새만금에 구상 중인 스마트 팜에서 농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연구원은 중국과 가까운 새만금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데이터센터의 적지로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통신사와 연계하여 서해안에 광케이블을 설치하자는 구상이다. 재생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열로 농작물을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특구 새만금을 꿈 꿔본다.
/최윤규(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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