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 푹 꺼진 싱크홀 `아찔'
여름철 집중호우… 푹 꺼진 싱크홀 `아찔'
  • 공현철 기자
  • 승인 2019.08.07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전주 완산구 중노송동 인근서 싱크홀 발생
시, 긴급 복구… 주변 15m가량 땅꺼짐 현상 정밀조사
 전주시 견훤왕궁2길에 싱크홀에 발생했지만 6일 저녁 안전조치도 없어 지나는 차량들이 급히 우회하고 있어 지반조사와 함께 긴급공사가 요구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지역 곳곳에서 잇따라 땅이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7시30분께 완산구 중노송동 견훤왕궁2길 도로에서 가로 50cm, 세로 60c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 긴급복구팀은 이날 자정께 자갈과 흙 등으로 임시 복구를 마쳤으며, 현재까지 차량파손 등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해당 구간은 아스팔트 도로가 울퉁불퉁 변형되는 등 대규모 싱크홀이 발생할 조짐이 있어 즉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날 기자가 현장을 둘러본 결과 싱크홀이 발생한 주변 15m가량은 아스팔트가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주민 A씨는 “도로 바로 옆에 주택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싱크홀이 발생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다량의 빗물이 아스팔트 밑으로 침투하면서 토사가 유실되거나, 오래된 하수관로가 호우로 늘어난 수량과 수압을 이기지 못해 싱크홀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상·하수도 담당부서와 협조를 통해 누수탐사 등의 정밀조사를 진행한 뒤 복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크홀이 발생한 주변 도로에도 변형이 생긴만큼 재차 현장 조사를 통해 차량통제 등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지역 도심 싱크홀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20일에는 완산구 서신동 이마트 주변도로에서 하수관 문제로 인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또 4월17일에도 완산구 평화동 사거리에서 서서학동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서 지름 2~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 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모두 27건으로 발생원인 대부분이 하수관의 손상으로 분석됐다.
이는 자치단체장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통보해야 하는 법적 기준(면적 1㎡ 또는 깊이 1m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만 집계한 결과다. /공현철 기자


많이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