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성범죄 학교, 교육청은 왜 뒷짐만 지나
코치 성범죄 학교, 교육청은 왜 뒷짐만 지나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8.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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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중 교사 사건 때, 사과조차 안 한 교육청
“경찰이 알아서 할 일이다”는 태도

전주 한 중학교에서 빚어진 운동부 코치의 제자 유사성행위 사건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한다. 운동부 숙소에서 자고 있는 제자에게 유사성행위를 저질렀다니 믿기지 않을 뿐이다.
더구나 학교 측은 그간 해당 코치를 계약해지하고 외부에 알려질까 봐 입단속만 벌였다한다. 성비위사건이 발생하면 반드시 열도록 하는 학교내 위원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학교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곳곳에서 보인다. 그러나 이런 낯 뜨거운 성범죄가 발생했는데도 전북교육청도 뒷짐을 지고 있다. 의아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전북교육청은 그동안 성범죄에 대해서 강도 높은 조사와 엄벌의지를 밝혀왔다. 지난 2017년 빚어진 부안 상서중 교사 사건과 부안의 한 여고 교사들의 성범죄사건이다. 상서중 교사는 학생들이 성범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경찰이 무혐의 처리했는데도 수차례나 불러 조사하고 대기발령을 내는 등 혹독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조사와 교육청의 인권센터 조사는 별개라며 교사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도 사과조차 하지 않은게 교육청이다.
여고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 역시 아예 학교를 공중분해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강도 높은 조처를 했다. 그러나 이번 운동부 코치의 유사성행위 사건은 증거를 확보하고 경찰이 구속영장 청구방침을 밝혀도 오불관언이다.
전북교육청의 해당과는 서로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사건발생 수개월이 지나도록 해당학교에 대해 사실조사조차 벌이지 않고 있다. “경찰이 알아서 할 일이다”는 태도다. 경찰의 혐의 없음 통보에도 경찰은 경찰이고 인권센터 조사는 조사라던 태도는 찾아볼길 없다.
해당 학교가 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혁신학교라서 그렇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는 대목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더욱 문제다. 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혁신학교에서 발생한 성비위사건이니 더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단죄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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