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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결국 5토막, 유성엽 김종회 의원 탈당

유 의원 등 대안정치모임 소속 의원 10명 탈당 선언 -전북 의원 사분오열 전북 현안 한 목소리 내기 힘겨워져 -21대 총선 앞두고 조급해진 정치권, 도민 여론 싸늘

전북 정치권이 사분오열의 중심에 서게됐다. 유성엽(정읍고창), 김종회(김제부안) 의원이 12일 민주평화당을 탈당한데 따른 것이다.

정당 혹은 정치적 모임 결사체에 따라 편이 갈린 전북 정치권은 5개로 나뉘게 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3선의 이춘석 기획재정위원장과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등 2명이고 한 때 전북내 제 1당, 여당을 자처한 평화당엔 정동영 현 대표와 조배숙 전 대표, 김광수(전주시갑) 사무총장 등 3명이 남게 됐다. 여기에 전주시을 출마를 노리고 있는 박주현 비례대표 의원이 평화당에서 수석대변인겸 최고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와 함께 김관영(군산), 정운천(전주시을)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당 분위기는 이들의 각자도생을 일찍부터 예고해 왔다.

또한 이용호 의원은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나뉜 시점에 당을 뛰쳐나와 여전히 무소속으로 당 밖에 머물고 있다.

전북 정치권의 이 같은 다분화는 21대 총선거가 임박하고 야권 지형의 척박함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기울어진 민심의 무게가 여당인 민주당만 향하고 있을 뿐 좀처럼 야권을 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 의식 속에 야당 의원들 스스로 지형 개간에 나섰지만 도민들의 민심은 싸늘함 그 자체다.

선개 때마다 전개되는 정계개편이 과거에는 보수 정당 견제를 위해 진행된 반면, 현재는 도민 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탈당 사태와 신당 창당에 대해 현역 국회의원들의 수명 연장을 위한 이합집산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쏟아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아울러 탈당 과정에서 내보인 의원간 갈등 요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전라북도 현안 추진 과정에서 엇박자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들린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내년 4·15 총선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 지형이 새로 형성될 때 까지 전북 정치권 차원의 목소리를 더 이상 낼수 없게 됐다”라며 “결국 전북 정치권 분열의 부메랑이 전북을 강타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역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전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칙과 명분없는 정계개편은 분열 이상 이하도 아니라는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