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업이 중단된 근로자복지관 ‘전주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 회원 중 90여 명이 소비자단체에 피해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94명이 피해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사례는 헬스와 사우나 이용권을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환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20만원 넘는 금액을 3회 이상의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32명은 신용카드사에 항변권을 요구해 대부분 잔여카드 할부금이 취소되거나 처리 중에 있다.
전주시는 복지관을 운영하며 7억4,000만원에 이르는 부채를 시에 떠넘기고 영업을 중단한 채 잠적한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의 관계자를 이달 중 고발할 방침이다.
시는 고발을 통해 복지관 운영을 맡았던 관계자와 접촉, 정기 회원 등 이용자들의 피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10일 영업이 중단된 해당 시설의 피해 회원은 620명으로 1인당 최대 40만원, 총 1억2,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 회원 중 할부로 결제하고 잔액이 남은 경우, 단체를 방문해 카드사에 항변권을 행사하는 조취를 취해 달라”고 권장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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