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탄소섬유를 신산업 뿌리로 육성”
문 대통령, “탄소섬유를 신산업 뿌리로 육성”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08.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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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주공장 증설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국가차원 지원계획 설파
내수시장 확보, 고성능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적극 지원키로
일본산에 점령당한 시장 탈환과 탄소산업진흥원 설립할지도 관심사

<속보>문재인 대통령이 전북권 전략산업인 탄소섬유를 ‘제2 반도체’처럼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어렵사리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일본산에 밀려 고전중인 내수시장 쟁탈전에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여야와 정부부처 등이 뒤엉킨 찬반논란 속에 만 2년째 표류중인 국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설립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본지 8월20일자 1면 보도>

문 대통령은 20일 효성그룹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생산설비 증설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탄소섬유는 미래 신산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핵심 첨단소재”라며 “탄소섬유가 우리 산업에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탄소섬유를 100대 전략품목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우선, 자립화가 시급한 연구개발사업에 대해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신속한 기술개발이 가능한 소재부품 분야는 재정, 세제, 금융, 규제완화 등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산, 로봇, 우주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사용될 초고강도, 초고탄성 탄소섬유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상생협력 모델 구축을 유도키로 했다.
자동차나 항공사와 같은 수요기업들이 탄소섬유 공급기업들과 공동개발 등과 같은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금융과 세제 지원을 해주겠다는 안이다. 이와함께 다양한 실증사업과 시제품 시험단지 구축사업도 지원키로 했다.
탄소산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향후 10년간 학부, 석박사, 재직자 교육을 통해 약 9,000명 규모의 연구인력과 산업인력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섬유가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에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광복절 경축사를 상기시킨 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이고 나아가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수소경제와 같은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섬유는 미래 신산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핵심 첨단소재다. 뿌리가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탄소섬유 신규투자가 우리 첨단소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신규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효성과 전라북도는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꾸준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함께 해왔다. 오늘을 계기로 전북의 새로운 도약도 가능해졌다”며 “연관산업 유치와 투자확대로 ‘전북을 탄소 메카로 만들겠다’는 비전과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도 평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기술독립을 기치로 지난 2008년부터 전북도, 전주시 등과 손잡고 탄소섬유 국산화에 주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중성능급(T700)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고성능급(T1000)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2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앞으로 2028년까지 6,8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전주공장을 세계 최대 연구시설 겸 양산시설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이다./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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