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를 찾는 곳, BemyB
나의 이야기를 찾는 곳, BemyB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8.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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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매력은 다양한 브랜드가 아니라
참여하는 이들의 다양성”
이 혜 원-커뮤니티매니저
이 혜 원-커뮤니티매니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아직은 답하기 어렵다. 그런데 ‘어떤 삶을 살지 어떻게 터득해나갈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커뮤니티'라고 답하겠다. 학교와 회사에서는 사회적으로 함께하기 위한 지식과 업무 방식, 태도 등을 함양하고 사용한다면, 커뮤니티에서는 단체 속에 자신을 들여다보고 가치적 측면에 대해 이야기 나누게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다룰 커뮤니티는 가장 오랜 기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BemyB]라는 브랜드 살롱이다. BemyB의 공식 설명은 ‘브랜드라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다양한 'B'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소소한 일상의 특별함을 나누고, 배우고, 깨닫는 커뮤니티’ 이다. 브랜드라는 주제 안에서 색이 명확한 기업이나 상품의 담당자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참여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임이다. 약 3년이 되어가는 이 커뮤니티는 올해부터 시즌제로 운영되어 시즌 멤버간 끈끈한 유대감을 유도하는 그룹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BemyB를 통해 이태원더버거, 더부스, 제주맥주, MINI, 바나나맛 우유, 매거진B 등 즐겨찾던 브랜드와 그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났다. 뿐만 아니라 부산의 수제맥주 테라포드 브루잉, 복합문화전시공간 피크닉, 빈티지를 입힌 안경브랜드 프레임몬타나, 문화를 만드는 플레이스캠프 제주 등 모르고 지나쳤을, 하지만 알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 작지만 멋진 브랜드들도 만났다.
이렇게 BemyB는 고급스럽거나 역사가 있는 우리가 아는 그런 브랜드 개념에 대한 호기심도 충족시켜주고, 아직은 작아도 자기만의 색과 스토리가 명확한 브랜드도 발견하고 소개한다. 다양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나누다보면, 내 업무에 응용하고 적용할 실무적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일하는 태도에 대한 다각적 시각도 얻게 된다. 물론, 브랜드에 관심있어 모였기에 참여하는 것 자체로 일상의 재미도 느낀다.
이 커뮤니티의 본 매력은 다루는 브랜드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이들의 다양성에서도 나온다. 운영진은 다양한 분야의,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멤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발제자나 브랜드에서 인사이트를 얻기도 하지만 참가자간 나누는 질문과 대화에서도 새로운 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발제 세션 외에도 참가자들이 토론 시간과 바자회, 브랜드 트립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회를 두는 이유이다.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결국 ‘나는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인가?’로 자신의 삶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처음 이 커뮤니티를 시작한 우승우, 차상우 대표님은 ‘자신만의 생각, 관점, 스토리로 살아가는 각자의 방식과 태도를 존중하고 기대하는 것'을 ‘브랜드적 삶'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15년 동안 담당해온 브랜드 마케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누군가에게 추억이 되는 상품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나의 존재가 다른 이에게 친근감으로 전달되는지 세련됨으로 인지되는지 돌아본다. 멤버들과는 목욕 후 어떤 음료를 마시는지 소소한 수다도 나눈다. 브랜드라는 매개체에서 우리 모두 영역과 경계를 넘나들며 삶의,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집이나 회사에서 매일 같이 보는 이들과 나눌 기회가 없었던 혹은 솔직할 수 없었던 마음을 그대로 꺼내본다.
BemyB를 통해 때론 외로운 타지 생활, 팍팍한 사회에서 좋은 이야기 소재들과, 마음 편하게 대화나눌 사람들과의 시간으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함께한 지난 2년 남짓동안 나의 생각, 관점, 스토리를 발견하고 가꾸는데 부지런한 사람이 되는 계기를 얻었다. 아직 이런 경험이 없는 분이라면 꼭 자신에게 맞는 커뮤니티를 발견하고 만나시라고 추천드리며 커뮤니티 경험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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