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이 만난사람] 도민에게 사랑받는 중개문화 만들 터
[새전북이 만난사람] 도민에게 사랑받는 중개문화 만들 터
  • 글=박상래, 사진=오세림 기자
  • 승인 2019.08.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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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노 동 식 지부장

“회원들의 권익보호 위해 지원 아끼지 않는 조력자가 되겠다”
미분양 후폭풍 예견-자치단체들 신규 아파트 사업 제한 절실

지난달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에 노동식 신대한공인중개사 대표(59)가 당선됐다. 노 지부장은 제12대 전북지부장으로 취임했다. 전북지부는 현재 회원 3,200명, 소속공인중개사 500명, 중개보조업무 2,000명 등 모두 5,7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취임식에서 “모든 회원들의 권리신장과 권익보호를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조력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회원들의 아픔과 애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대변자가 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노 지부장은 “앞으로 부동산 중개업은 국민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선진적인 직업 형태로 자리잡을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항상 회원 곁에서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노동식 지부장을 만나 전북지부의 현안문제 등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전북지부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과 아울러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말씀 주시죠.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밖으로 경기침체가 예외 없이 우리 중개업으로도 몰아쳐서 시계 가시거리가 좁아지는 엄혹한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가 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특히 공인중개사 과다배출과 정부의 수많은 규제정책으로 인한 부동산 거래시장은 마치 한겨울 동장군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제는 단기적 이슈에 집중하는 근시안적 정책으로는 부동산 거래절벽 등 우리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없는 국면입니다. 바로 통 큰 소통, 모두가 더불어 함께하는 화합과 회원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으는데 진력하겠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공통 관심사인 사회적 경제적 문제에 접근하고 수시로 바뀌는 정부정책에 대응해 상생의 길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정보 사이클과 인적 교류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개업이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직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전북은 아파트 과다공급으로 인한 심각한 분양시장과 깡통시장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전북지부의 대안은 무엇입니까?

실제 도내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습니다. 입주가 시작될 때까지도 팔리지 않아 빈 아파트가 줄어들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덩달아 아파트 가격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자치단체들의 신규 아파트 사업의 제한 조치가 절실합니다. 그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주택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이란 징후와 문제점은 이미 예견된 것들입니다. 가장 큰 걱정은 도내 아파트시장이 언제 나아질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금융권 대출 규제 등 전방위적으로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길마저 막혀 있는 셈입니다. 도내 미분양 주택의 증가 속도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미분양 주택 증가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건설업체와 하청업체의 자금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건설업계의 부도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택은 충분한데 물량은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현실화 문제에 대해서는 그 당위성은 인정됩니다. 하지만 수수료가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이용자의 반발이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개사고 발생 시 중개인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데 반해 수수료 요율이 낮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수수료는 오르지 않았는데 보증 보험료는 과거에 비해 배로 올랐습니다. 게다가 정부의 중개사 과다배출로 1달에 1건 미만인 0.7건으로 분석돼 수수료 소폭 인상은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입장입니다. 최근 중개사들의 창업보다는 폐업이 많은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은 매도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6%, 일본은 3.5%인 반면 우리나라는 0.2~0.9%입니다. 앞으로 공청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무자격 컨설팅, 기획부동산, 떳다방 등 문제가 자주 터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개업소 단속은 불법중개와 무자격자 등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본래 목적과 달리 거래계약서 및 확인 설명서의 내용 누락, 자구 수정의 문구를 들춰내 단속 건수 위주의 형태로 변형돼 실시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과거 답습에 불과한 실효성 없는 현장단속은 결국 거래 급감으로 돌아와 일선에서 직접 거래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는 정부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기조와는 다르게 급속도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단속해야할 무자격 컨설팅, 기획부동산 실장, 떳다방 등이 음성적으로 우후죽순처럼 번져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히려 이토록 암적인 존재들은 방치하면서 전문자격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대민봉사, 서민무료중개, 무료상담, 불우이웃돕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량한 업소들만 단속해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아 이해하기 힘듭니다. 협회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부장으로서 회원과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서로 끈끈한 정을 나누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주민과 더불어 함께 가기를 희망합니다. 급변하는 시대를 통찰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인 흐름을 유기적 시스템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읽어내는 진단과 문제해결 능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저는 세종시 국토부청사에서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 정책과 무차별 단속 중단을 요구하고 전면에 서서 삭발투쟁을 해 회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지부에서는 회원님들의 심부름꾼이면서 밖으로는 회원을 대표하는 얼굴로써 당당하게 활동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는 저희 협회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노 신임 지부장은 현재 ‘부사모’(부동산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으로서 전북 공인중개사의 미래 발전을 제시하고 풍요로운 경제의 삶을 지향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에게는 수수료 무료봉사, 재능기부를 통한 전문자격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노동식 지부장이 걸어온 길-

고창 출생으로 전주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1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해 20여 년 동안 전주 호성동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다.
그는 중개업을 하면서 전주대 행정대학원에서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끊임없이 견문을 넓혀왔다. 특히 부동산학과에 입학하면서 공인중개사의 꿈을 가진 노 대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 덕진구지회 호성동분회장을 시작으로 전북지부 부지부장, 지부장 직무대행 등을 맡아 전북지역 공인중개사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전라매일신문 특별기동취재단장, 제4대 전주시 부동산평가위원회 위원과 한국유네스코연맹 전북협회 운영위원, (사)대한민국 독도 국토보존위원장, (사)온누리안은행 등기이사 등을 지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노동식 지부장은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전북도지사 표창과 전주시 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전주시장 표창,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표창 등을 수상하며 봉사정신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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