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품은‘죽창’
희망을 품은‘죽창’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8.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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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 석-무주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 주무관
이 현 석-무주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 주무관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은 개·돼지나 다름없었자나, 그래서 우리 싸웠잖여.
죽자고 싸워서 만들었잖여. 찰나를 살아도 사람처럼 살다가 사람처럼 죽것다 이 말이여"

얼마전 막 내린 드라마 녹두꽃의 한 대사이다.
개돼지 처럼 살다가 사람답게 사는 생활을 꿈꾸며 일어난 이름모를 의병이 말한 것 처럼 그 시대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진 그들은 끝까지 포기를 모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웠다. 결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압도적인 무기를 갖춘 일본군과 관군연합에 우금치에서 대패를 하면서 끝을 내고 말았다.
우리는 지금 모두 헬조선이라는 외계어를 현실로 받아 들이고 희망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주변을 보면 온갖 첨단장비, 옛 궁궐 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저택, 국내·외 자유롭게 여행하는 사람들 헬조선하고는 맞지 않은 풍경이다.
왜 우리에겐 의병들이 가슴에 품었던 희망이라는 것이 없을까? 정말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되어 버린걸까?
흔히 역사를 배우는 이유를 역사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답을 찾기 위해서 라고 한다. 우리는 오늘 과거 백년전의 그 희망을 배워야 할 것이다.
100년 전에는 죽창에 희망을 담았듯 우리는 선거 때 사용하는 기표용구에 희망을 담아야 할 것이다. 2019년 더 이상 우리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없다. 스스로 군림하는 사회에서 군림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를 바라보는 눈과 참여하는 손과 발은 그 어느 무기 보다 강력한 것이다.
옛날 도적이라 불리던 의병들의 작고 힘 없는 죽창이 모여 더 이상 사람 위에 사람없는 오늘이 만들어졌다. 우리도 더 이상 헬조선이라는 희망없는 단어를 마음속에서 베어 내고 우리가 가진 죽창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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