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하늘길 세계로 열린다

첫 새만금 국제공항 설립사업비 2020년도 국가예산안에 반영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갈팡질팡 20여년만에 공항설립 본격화 개항일은 2028년, 2023 세계 잼버리 개최전 개항은 어려울듯

새만금 국제공항 설립비가 처음으로 내년도 국가예산안에 반영됐다.
따라서 내년부터 국제공항 설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가칭 ‘전북권 신공항’이란 이름아래 이런저런 논란 속에 갈팔질팡 해온지 23년 만이다. <관련기사 2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9일 확정된 2020년도 국가예산안 정부안에 이 같은 새만금 국제공항 설립사업비가 처음으로 편성됐다.
첫 사업비는 모두 40억 원이 반영됐다.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첫 행정절차를 밟는데 쓰도록 짜여졌다.
국토부측은 “지난 1월 정부가 선정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새만금 국제공항도 포함된 결과”라며 “이번 예산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한다면 곧바로 본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공공 인프라사업은 예타를 면제하고 조기 착공토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들어설 입지는 현 군산공항 활주로 옆 간척지가 지목됐다. 민·군 공용인 군산공항에서 민간부문, 즉 국내선을 떼내 옮기고 국제선은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선 노선은 가까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일원이 떠올랐다. 개항하면 전북권 항공승객 편의는 물론 새만금 투자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단, 개항 시기는 지역사회 기대치에 못미칠 전망이다.
앞서 전북도는 새만금에서 세계 잼버리 대회가 열릴 2023년 개항을 강력히 희망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잼버리 이후인 2024년 착공해 2028년 말께 개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게 공항 개발사업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를 밟는데만도 2년가량 더 소요되고 본공사의 경우 4년 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렇다”고 설명했다.
결국 세계 잼버리 대회에 맞춰 개항하려면 행정절차를 대폭 축소시킬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진 셈이다.
한편, 이날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국가예산안은 전년대비 9.3% 늘어난 총 513조5,000억 원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전북지역 사업비는 총 7조731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8.6%(5,618억원) 늘어난 규모이지만, 도내 지자체 요구액(7조9,562억원)보단 11%, 즉 8,831억 원이 적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달부터 국회 심의를 받고 가부는 12월 초 최종 결정된다. /정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