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12명 보절중, 기적을 꿈꾸다
전교생 12명 보절중, 기적을 꿈꾸다
  • 박영규 기자
  • 승인 2019.09.03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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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대표로 9일 배드민턴 도대회 출전

전교생이 배드민턴 선수?
남원시 보절중학교 전교생이 배드민턴 선수로 도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절중학교는 남원시 보절면에 위치한 농촌 중학교로 전교생이 12명이다. 
이 학교는 지난 6월 남원교육장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우승하며 9월 8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라북도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남원시 대표로 출전한다. 
이 학교는 학생 수가 많지 않아 구기종목 팀을 만드는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선택한 종목이 배드민턴이다. 
이 학교 공강남 체육선생은 지난해 3월 부임해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형태의 방과후 활동프로그램으로 배드민턴을 선택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팀을 만들었다. 
이어 1주일에 3시간씩 정규수업과 수·목요일 방과후 수업 2시간, 토요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학생 수가 적어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함께 즐기며 운동을 하다 보니 어느덧 기량까지 늘어 배드민턴을 시작한지 1년 5개월여 만에 남원시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거듭났다. 
공강남 선생은 “학생들이 많지 않다 보니 남자복식팀에 여자선수가 함께 팀을 이루기도 한다”며 “학생들이 운동을 통해 자주 접하다 보니 사이도 좋아지고 소통도 원활해 학교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절면 기관단체들은 도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3일 선수단 전원에게 운동화를 지원(150만원)하며 응원했다. 
허관 보절면장은 “남원시내 학교는 400명 내외인데 12명이라는 적은 학생 수로 큰 기적을 이뤄내며 꿈을 펼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절면 기관단체장들의 격려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전국대회 출전자격도 얻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보절중학교 김기나 교장은 이에 대해 “보절면 기관단체장들의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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