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시민 청소년의 참여로 구현하는 안전도시
[달그락달그락]시민 청소년의 참여로 구현하는 안전도시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9.04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훈의 안전문화
한훈-우석대학교 군사안보학과 교수, 청소년자치연구소 청소년 위원
한훈-우석대학교 군사안보학과 교수, 청소년자치연구소 청소년 위원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한 도시를 ‘지역사회가 이미 사고나 손상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이 아니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증진 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라고 정의했다.
청소년자치연구소에서는 청소년이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시민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연계한 청소년 안전협의체 구성과 지역사회 주요 기관들과의 연계로 안전증진을 도모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한 시민 청소년의 안전의식 고취, 체화된 안전생활과 안전문화 형성을 지속해서 기대하고 있다.

안전(safety)은 포괄적이며 큰 개념이다. 안전한 도시는 지역과 그 구성원 개개인이 명확한 개념을 알고 어떤 방법으로 상황에 따라 체화되어 나타나야 하는지 인식하는 것이다. 국가는 안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불확실하며 다양한 위험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는 현대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넓어진 행동반경만큼이나 크나큰 위협요소로 접근해 오고 있다.
안보(traditional security)분야에서도 신안보(emerging security)의 개념으로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위험요인들이 있다. 예를 들면 기후변화와 감염병 문제, 사이버와 테러 문제, 식량과 인구 문제, 난민 문제, 에너지 문제 등 ‘생활 밀착형 위협’들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 청소년들의 참여는 안전한 상태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차원적 과정에서 필수 요소이다.
한국에서 안전은 사고가 이슈화되지 않은 평소에는 수면 아래에 뒷순위로 밀려나 있다가 큰 사고가 나 언론에서 요란하게 떠들면 국민들이 잠깐 관심을 두다가 조금 지나면 또 조용히 잊히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8일에 대구 대형 놀이공원인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하던 20대 청년이 근무 중 롤러코스터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로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사고의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주된 원인은 늘 그렇듯이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였다. 20대 초반의 청년이 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정부의 ‘제4차 국가 안전관리 기본계획’ 이 수립·발표된 지 불과 열흘 만의 일이었다.
‘국민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화된 교육이 필요하다. 다양한 정책에 앞서 안전의식은 제대로 된 반복 학습을 통해서만 안전한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 시기에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으면 성인이 되어 각종 위험 상황에서 배운 대로 대처할 수 있다. 이것이 체화된 안전교육이다.
안전정책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뒷북 행정에 머물러서는 변화된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열린 마음이 없이는 안전한 도시를 이뤄낼 수 없다. 안전이라는 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열린 사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시민 청소년 협의체는 제안한 실질적인 정책 실현을 위해서 최적의 가치를 창출하는 열린 협력의 구조로 만들어 내야 한다. 안전가치의 실현과 참여를 중요시하는 시민 청소년을 동참시키는 약속과 실천이 안전한 도시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열린 사고, 열린 행정이 되어야 한다. 시민 청소년들의 실제적인 참여로 안전권 보장을 위한 기반을 지역사회에서부터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청소년 안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이다.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문화로 장착되어 지속 가능할 때까지 시민 청소년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더는 정책을 논할 시점이 아니다. 이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행하여 안전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가 실현되어야 할 시점이다.
/우석대학교 군사안보학과 교수, 청소년자치연구소 청소년 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