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기부,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나눔과 기부,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 안병철 기자
  • 승인 2019.09.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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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나눔과 기부 이어온 류제관 회장

지역에 다양한 기부 실천
토마토 하우스 가꾸며 나눔 

 

농사일로 허리는 굽어 가고 평생을 흙과 살아온 고창 석탄마을 류제관(65·사진) 회장의 부부는 나눔과 기부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힘을 쓰고 있다.

류 회장은 평생 고향을 지키며 지난 2015년에 농업경영인회 전북도 회장을 지냈으며 마을 이장을 비롯해 농업분야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다.
때문에 그의 기부생활은 고창행복원에 월5만원을 비롯해 사랑의 열매와 아름다운 마을 등에 2만원씩 그리고 고창읍에 매년 20kg쌀 110포(약550만원) 등 다양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한푼 두푼 아껴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며 “농사에도 내 인건비를 건지기 위해 새벽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다 함께 잘 사는 고향을 만들어 가는 류 회장은 지난 7월부터 고창라이온스 회장에 취임해 70여명의 회원과 함께 장학생 5명에게 30만원씩 및 장애인복지센터에 특장차구입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이들 라이온스는 정읍고창 14개 클럽 850여명의 회원이 다음달 27일 고창군립체육관에서 배구 등 친목 단합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다문화가정 9가정에 대해 처갓집을 방문하도록 온 가족 항공권을 직접 선물로 기부하는 선행도 10년째이다.
이 같은 기부의 계기는 20년 전부터 조합이사 회의비를 아껴서 매년 120만원을 고창읍에 기부 및 호암마을에 10년간 쌀 10포 기증, 그리고 8년 전부터는 연말에 고창읍에 쌀 110포를 기증하게 됐다.
이와 같은 나눔과 기부실천에는 아내의 내조가 크다.
이에 대해 그는 “영광에서 29세에 시집와서 평생을 농사일에 희생되고 있으니 얼마나 서럽겠습니까”라며 “사회활동으로 바쁘다 보면 아내의 충고도 높아지고 그럴 때는 벙어리가 된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40번의 중매 끝에 32세에 영광에서 농사일을 모르는 처녀를 데려온 뒤 논농사 2만평 및 토마토 하우스 1,600평 등과 매일 시름을 해야 하는 기부천사의 뒷모습이다.
8남매 장남으로 고향을 지켜야 했던 그는 할머니 품에서 자라면서 농사일을 먼저 배웠고 형제우애를 위해 나눔 생활과 마음을 비우다 보니 기부 천사도 된 것이다.
지난달 31일에 공대를 졸업하고 한빛원전에 근무하는 아들 류구상(32)을 결혼 시킨 그는 “큰 딸도 32세에 고창으로 시집보냈으며 작은 딸도 32세에 시집보내고 싶다”라고 웃었다.
그는 지인들과 함께 오는 9일 저녁에 고창행복원을 찾아 원생들과 아이스크림 파티를 준비하고 있으며 아들 결혼식에도 원생 40명을 초청해 뷔페를 맘껏 먹게 했다.
류 회장은 “지인들에게 1억원이상 날려버렸어도 평생 노력으로 1만7천평을 마련했으니 흐뭇하다”며 “2~3년 더 노력해 나눔과 기부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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