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지배자 제우스
하늘의 지배자 제우스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9.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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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그 발생시기가 아주 먼 아득한 옛날이며, 형성의 과정도 민족과 지방에 따라 각기 다른 윤색을 했으며, 때로는 민속설화들이 끼어든 것들도 있다.
신화는 흐뭇한 감명을 주는 드라마이긴 하나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현대의 문학세계와 심리학에도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신(神)들의 드라마는 인간들의 운명을 현실에 부합시켜 교묘하게 엮은 상정(想定)극이라 할 수 있다. 신화에는 가혹한 인간 생존의 경쟁이 있으며, 인간들의 실존을 암시해주는 형벌의 이야기를 펼쳐가면서 이율배반의 가치관이 공존하는 가운데 엄격한 질서를 나타낸다.
 *제우스-그리스의 시인 호메르스는 ‘제우스’를 ‘가장 빛나고 위대한 벼락의 신이여!’ 라고 읊었으며, 올림포스의 산꼭대기에 앉아 전지의 힘으로 인간들을 관찰하고 통치했으며, 상벌에 정확하고 정의를 실천하면서 신과 인간의 지배자이자 여행자들의 수호자였다고 말했다.
제우스는 하늘의 지배자로 천둥 번개 비바람과 벼락을 내리는 신으로 정의를 사랑했으며, 거짓을 싫어했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을 매우 미워했다.
제우스는 (Zeus- 로마신화에서는 유피테르, 영어 발음으로는 주피터- Juppiter) 그리스 모든 신들의 주신(主神)이며 왕으로 예우를 받는다. 제우스의 아버지 티탄족의 크로노스는 아들에게 권좌를 빼앗기는 것이 두려워 아들을 낳을 때마다 죽였다고 한다. 그의 아내 레아의 지혜로 목숨을 건진 제우스는 요정 아말테이아의 손에서 자랐다. 전사로 성장한 제우스는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반란을 일으켜 부왕 크로노스를 몰아내고 통치권을 장악했다고 한다.
그리스 정치철학의 단초를 제우스의 통치 권력에서 엿볼 수 있다. 제우스는 하늘을, 형제인 포세이돈은 바다를, 하데스는 죽은 자들의 나라를 그리고 지상과 올림포스는 공동 소유로 했다. 제우스 신화는 그 당시 그리스의 사회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그가 관장하던 직무는 권력을 주거나 빼앗는 일, 사회질서 유지, 국가재앙을 막는 일, 개인의 재산 보호, 결혼 주관 등 고대국가의 제도화된 권력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형제들과 합세해서 부왕 크로노스부터 권력을 찬탈한 그리스 사회는 청동기나 철기와 같은 발달된 무기사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증거로는 건장한 체격의 제우스 동상은 청동조각으로 번개를 던지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는데, 번개는 불과 연관되면서 그들이 섰던 무기가 청동기나 철기였음을 상징한다.
신(神)들의 세계에서 왕이 된 제우스는 폭군인 부왕과는 달리 신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면서 평화롭게 다스렸으나, 한편으로는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최초의 아내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 두 번째 부인은 율법의 여신 테미스다.
그 뒤 제우스는 올림포스 12신 가운데의 한 명인 자신의 누이 헤라에게 반해 청혼을 했으나, 헤라는 제우스의 바람기를 알고 있기에 완강하게 거절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처량한 뻐꾸기로 변해 헤라의 품안에 날아들어 그의 동정을 유발시키는 계략이 성공하여 어쩔 수 없이 승낙을 한 헤라를 정식 왕비로 맞이했다고 한다.
올림포스 최고의 여신이라 칭하는 헤라와의 사이에 둔 자녀들은 전쟁의 신 아레스,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아, 청춘의 여신 헤베,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토스 등이며, 그 뒤로도 제우스는 바람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헤라 몰래 신, 인간, 요정 등의 여자들과 놀아난 바람둥이로 많은 사생아를 두었다고 한다. /김형중(객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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