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교수의 전북문화재 이야기 ]마이산이 낳은 국내 최초의 홍삼특구 ‘진안’
[이승연 교수의 전북문화재 이야기 ]마이산이 낳은 국내 최초의 홍삼특구 ‘진안’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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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개마고원이라고 불리우는 진안
자연이 낳은 절경과 더불어 문화재를 통해 역사를 더듬자”
이 승 연-서예가,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초빙교수
이 승 연-서예가,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초빙교수

진안은 평균 해발 400m인 고원지대에 형성된 고을로, 북한의 개마고원과 쌍벽을 이룬다는 진안고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산고수장山高水長의 특징이 마이산의 기氣와 전북의 젖줄인 용담댐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서 이 지역의 여행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재충전과 더불어 힘찬 기운을 샘솟게 해주기도 한다.
진안군의 지명은 시대별로 변모하였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난진아현難珍阿縣으로 완산주(지금의 전주)99현 가운데 한 현 이었으며 월랑月浪이라고도 불리우다가, 통일신라시대인 757년에는 진안으로 개칭하여 장계군의 속현이 되었다. 이후 고려시대인 1391년(공양왕 3)에는 마령현까지 겸무토록 하여 월랑현이라고 부르다가 조선시대 1413년(태종13)에 마령현을 통폐합하여 진안현으로 개칭하였고, 1895년(고종32년)에 진안군으로 다시 개칭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진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마이산이고, 특산물은 홍삼이니, 즉 마이산의 영험한 기가 효험이 큰 홍삼을 탄생시켜 산업 및 관광자원이 되게 한 셈이다. 마이산은 해발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숫마이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많은 신비와 전설이 전래되고 있는 곳으로, 신라시대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마이산 역암층은 대체로 1억 년에서 9,000만 년 전에 퇴적돼 고화된 암석으로 추정되며 자연의 신비의 극치가 마이산이라면, 인간이 만든 신비의 절정은 폭풍우가 몰아쳐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는 돌탑 80여 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인 금당사 괘불탱화(보물 1266호) · 성석린 고신왕지(成石璘 告身王旨)(보물 746호)가 있으며, 유형문화재로는 강정리 5층 석탑(유형문화재 73호)·금당사 목불좌상(유형문화재 18호)·신기영 초상화(유형문화재 225호)·운산리 3층 석탑(유형문화재10호)·이덕응 초상화(유형문화재 224호)·조병순 초상화(유형문화재 226호)·황방촌영정(유형문화재 129호)·천황사 대웅전(유형문화재 17호) ·회사동 3층 석탑(유형문화재 72호) 등이 있고, 문화재자료로는 금당사 석탑(문화재자료 122호)·수선루(睡仙樓, 문화재자료 16호)·영모정(문화재자료 15호)·와룡암(臥龍菴, 문화재자료 18호)·용담향교 대성전(문화재자료 17호)·주천서원(문화재자료 제142호)·지선당 (문화재자료 159호)·진안향교 대성전(문화재자료 14호)·천황사부도(문화재자료 123호) · 태고정(문화재자료 102호) 등이 있다. 이외에 천황사 괘불도(등록문화재 626호)·마이산 탑(지방기념물 35호)·만육 최양선생 유허비(지방기념물 81호) 등 또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렇게 진안에는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속에 우리 역사속의 훌륭한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유물이 남아 있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화산서원에 모셔둔 황희(黃喜, 1363∼1452) 정승의 초상화와 정몽주의 외조카이며 고려의 충신이였던 최양(崔瀁,1351∼1424)선생의 유허비, 태고정 정자에 남아 있는 명현달사의 기개가 담긴 문장이 있으며, 송준길(宋浚吉, 1606 ~ 1672)이 <태고정(太古亭)>이라고 쓴 현판과 송시열(宋時烈, 1607 ~ 1689)이 <용담태고정기龍潭太古亭記>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어서 금석학적인 자료로의 가치를 발하고 있다.
박물관으로는 진안군역사박물관과 가위박물관이 있는데, 국내에서 유일한 가위박물관에는 한국 뿐만아니라 동양·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형태의 희귀 가위 1,651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렇게 천혜의 자연환경과 중요한 문화재가 갖춰진 진안에는 계절에 따라 조건과 어우러지는 축제 또한 다양하여 운장산고로쇠축제·진안고원수박축제·진안홍삼축제·금지배넘실 유채꽃 축제 등이 있으니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최초의 홍삼특구 진안고원에서 마이산 관광과 용담대를 드라이브하고, 문화재 관람과 홍삼스파를 즐기는 힐링의 시간 갖기를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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