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초식동물의 숲' 만든다
전주동물원 `초식동물의 숲' 만든다
  • 공현철 기자
  • 승인 2019.09.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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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보다 7배 확장, 나무 활용 자연친화 동물사 조성
생태동물원 조성사업 일환 원숭이사도 신축 추진

1978년 6월 문을 연 전주동물원은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몰두하던 시절, 흔치 않던 삶의 휴식처였다. 호랑이와 사자, 기린, 하마 같은 동물들을 보유한 이곳은 한강이남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주동물원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국 유수의 도시에 상대적으로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동물원들이 들어서면서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

동물들이 쇠창살과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이란 지적까지 받아 왔던 전주동물원이 변하고 있다.
전주시가 5년 전인 민선 6기부터 시작한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통해서다
시는 지난 2015년 전주생태동물원 조성 기본계획용역에 따라 사자·호랑이사, 큰물새장, 늑대사, 곰사 등의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식동물들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인 ‘초식동물의 숲’도 조성했다.
초식동물의 숲은 방사장 면적을 기존보다 7배 정도 넓게 확장해 초식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 특징이다. 자연형으로 내실 공간을 줄이고, 커다란 고목나무 아래에 작은 나무와 잔디 등의 자연소재를 최대한 활용했다.
또 일부 구간에서만 관람할 수 있도록 바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동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동물복지를 고려해 지었다.
시는 초식동물의 숲에 이어 올 연말까지 원숭이가 흙바닥과 나무가 있는 곳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원숭이사 신축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호랑이들이 수영할 수 있는 풀장과 언덕 등을 갖춘 호랑이사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통해 △물새장 △사자·호랑이사 △늑대사 △곰사 등 전주동물원에 서식중인 다양한 동물의 보금자리를 자연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에게 충분한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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