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누가 뛰나…금뱃지 전쟁 후끈
21대 총선 누가 뛰나…금뱃지 전쟁 후끈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09.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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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전북 지역 최대 화약고 도내 다수 지역 리턴매치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공천 후보군 주목
평화당, 대안정치,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들 정책 성과 알리기 주력
낙선 후 와신상담,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들 원내 입성 관심
정치신인 후보군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얼굴 알리기 주력

이번 추석 차례상에 오를 전북 민심의 화두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도민과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향배와 도내 주요 지역에서 전개될 리턴매치 등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민심은 우선 1여 다야 구도 속 여당의 공천 후보군을 주목하고 있다. 인구 대비 가장 많은 권리당원 추천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내년 초 치러질 경선 열기를 예고하듯 바닥 민심을 훑는 입지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또 일부 공직에 몸을 담았던 후보군들이 추석을 앞두고 사퇴, 본격적인 총선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전북은 민주평화당이 대안정치연대의 탈당으로 쪼개지고 바른미래당도 분당 위기에 몰린, 이른바 야권분열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으로 다수당이 금뱃지 사냥을 벌인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총선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거대 정당 2개가 다투거나 무소속까지 3명 후보가 본선에서 경쟁했던 과거와 달리 내년 총선에선 최소 3명 이상 후보가 금뱃지 사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우선 전북 정치 1번지로 손꼽혀온 전주시갑 지역은 계파가 갈린 시민사회 운동권의 경쟁지로 눈길을 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20대 총선에서 0.9% 차이로 패한 김윤덕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금뱃지를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평화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 의원은 정동영 대표, 박주현 최고위원과 함께 인물 중심 벨트를 형성, 정책 대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민주당 전주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 전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결집한 지지층과 민주당의 저력이 더해져 4년간의 공백기를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낸 김금옥 전 여성단체연합 대표가 도전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김 전 비서관은 민주당 경선에서 정치신인이자 여성으로서 최대 25%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 한국당에선 전희재 전국위원회 부의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야권 분열 속 전주시을은 정운천 의원과 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박주현 비례대표 의원, 민주당 공천자와 정의당 후보까지 등 최소 4명 이상의 쟁쟁한 후보가 다투는 전북 최대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20대 국회 입성 후 4년간 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라북도 국가예산 견인차를 자처한 정 의원이 수성을 벼르는 가운데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최형재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공동대표, 이덕춘 변호사가 민주당 소속으로 공천 경쟁을 벌인다. 여기에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박주현 비례대표 의원이 사무실을 내고 지역주민과 적극 소통 중이며 정의당 염경석 도당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조계철 전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전주시 병 지역에선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이 수성과 탈환의 입장이 바뀌어 4년만에 다시 경쟁하게 됐다.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지간인데다 두 정당이 또 한차례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에선 김성진 전 서해대 교수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익산갑은 기획재정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4선 등극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 공천 경쟁 후보군이 두텁다. 최근 공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주소를 옮긴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을 비롯해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 전완수 변호사 등 복수의 후보군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유한국당은 임석삼 전 김제폴리텍대학 총장의 출마가 예상되며 전정희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는 제 3지대 신당 후보로 나설 태세다.
익산을은 5선을 노리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과 민주당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여기에 김연근 전 도의원의 신당 후보로 출마를 계획 중이고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이 가세, 선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군산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의 3선 도전 가도에서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군산시민정치포럼 상임대표, 박재만 전 전북도의원이 벌이는 민주당 경선 향배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 의원의 의정활동 성과 및 정책 역량과 민주당의 결집된 당력이 힘겨루기를 치열하게 벌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당에선 방경미 전 군산시의원의 출마설이 들린다.
정읍고창 지역에선 4선에 도전하는 유성엽 의원과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민주당정읍고창위원장)의 경쟁이 흥미롭다. 이들은 전주고 동창이자 서울대, 행정고시 출신으로 이력도 비슷해 고교 동문은 물론 지역 사회의 관심이 높다.
윤 전 부시장의 공천을 예측하는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본선 경쟁이 다소 일찍 점화된 상태다. 양측은 벌써부터 논평을 통해 신경전을 벌이는 등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권희철 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고종윤 변호사가 민주당 경선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은 김항술 전북도당 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굳혔고 정의당에선 한병옥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김제·부안 선거구에선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김종회(대안정치연대 ) 의원의 적극적인 방어전이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 공천 경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역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춘진 전 의원에 맞서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공직을 사퇴,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유대희 변호사, 문철상 전 신협중앙회장도 활동 중이다. 바른미래당에선 김경민 전북도당 수석부위원장, 정의당의 강상구 지역위원장이 본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남원임실순창 지역도 관심도가 높은 곳이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박희승 민주당 지역위원장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무소속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역을 누비며 현안 해결 및 스킨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내 인지도가 높은 이 사장에 대한 평가가 인물론이라는 긍정 기류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강동원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정의당에선 정상모 지역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역시 안호영 의원과 박민수 전 의원,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4년만에 공천경쟁을 벌이는 리턴매치 지역이다. 전라북도 면적 1/3을 차지할 정도의 매머드급 선거구로 소지역주의가 핵심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안 의원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임정엽 전북도당 위원장 출마가 유력하며 전주 지역 3명 현역의원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신재봉 전 도지사 후보가 한국당 후보로 출마를 고려중이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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