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최다, 시공-감독부실 바로잡아야
포트홀 최다, 시공-감독부실 바로잡아야
  • 새전북 신문
  • 승인 2019.10.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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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방도는 ‘누더기’
전국 차원에서 체계적인 관리 필요”

전북지역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포트홀(Pothole), 즉 도로 파임 현상이 다른 지차체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통계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자료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은권 의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최근 2년여간(2017~19년 5월) 전국 지방도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53만6,766개에 이른다.
이 때문에 1명이 숨지고 65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이 파손됐다고 신고한 사례도 모두 4,873건에 이르고 이 때문에 피해 보상액도 31억6,790여만 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도내 지방도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7만2,838개에 이른다. 서울과 경기 같은 도로율이 높고 차량이 많은 지역을 제외한 이른바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개수라고 한다.
이웃 충남의 1만3,906개와 비교하면 5배, 전남의 1,674개와 비교하면 무려 44배가량 많은 갯수다. 한마디로 도내 지방도는 ‘누더기’에 가까운 셈이다. 같은 기간 도내 포트홀 복구에 든 보수비용만도 모두 55억2,900여만 원에 달했다. 누더기 도로보수에 그만큼 막대한 예산이 쓰였다.
포트홀이 생기는 요인은 시공 불량과 땜질식 처방 등이 꼽힌다. 그 원인을 하나로 꼽기도 힘들다. 하지만 포트홀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시공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런 진단은 비전문가들의 눈에도 확연하다. 같은 시기에 마친 포장도로가 어떤곳은 누더기가 되고, 어떤곳은 멀쩡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부실공사를 했다는건 그만큼 정부부처나 지자체 공무원들이 관리감독을 잘못했다는 뜻이다.
엄격한 시험성적과 준공검사 절차가 있는데도 유독 전북지역 도로의 포트홀이 많다는 건 감독부실이 그 원인이다. 전국의 도로포장이 같은 설계조건과 시방서를 근거로 할 터인데 전북만 부실이 많다면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건축공사처럼 일정 기간 하자책임을 지우거나 감독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엄히 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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