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심정지 환자, 이송과정서 대부분 숨져
전북 심정지 환자, 이송과정서 대부분 숨져
  • 양정선 기자
  • 승인 2019.10.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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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심정지환자 이송소생률 6.6%, 10세 이하는 3.3%
전북지역 전국 평균 못 미쳐 “출동시간 단축 등 노력"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 100명당 93.4명은 이송하는 과정에서 숨을 거두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북의 소생률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 15만1,154명의 심폐소생 필요 이송환자 중 9,957명(6.6%)만이 생존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 8.6%, 인천 8.3% 등의 순이다.
전국 18개 지방 소방청별로 10위에 이름을 올린 전북은 최근 5년간 6,810명을 이송했고, 이 중 350명이 살아났다. 소생률은 5.1%로 전국 평균보다 1.5%p 낮았다. 소생률이 가장 높은 광주와 비교하면 4.6%p 차이를 보인다.
연령별로는 10세 이하 소생률은 전국적으로 3.3%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충북과 경남이 1.3%로 평균을 밑돌았고, 전북은 1.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소생률 편차는 구급차 현장 도착 시관과 긴밀한 연관성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을 보면 전남과 경북, 충북, 전북이 각 10분, 강원과 경남 9분으로 소생률이 낮은 지역과 일치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출동시간 단축과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응급처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전북소방의 경우 구급대원만 탑승했던 2인 구급대를 이송 중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1급 응급구조사를 포함한 3인 구급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구급차에는 전문 구급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의료 사각지역인 농어촌을 위해서는 신규 구급차를 증차했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차에 구급 기능을 합친 펌뷸런스 출동시스템도 강화했다.
지역 전담 소방서 부재 지역인 순창‧임실‧무주‧진안 등은 내년도 개청을 목표로 둔 순창을 시작으로 순차적 건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2014년 3.18%에 불과했던 소생률이 지난해 6.9%까지 올라왔다”면서 “심정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교육 강화 등 구급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고 했다.
소 의원은 “소방력 격차에 의해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면 이것 또한 인재”라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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