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예정 기관장, 국감장서 혼쭐
출마예정 기관장, 국감장서 혼쭐
  • 강영희 기자
  • 승인 2019.10.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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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태풍 상륙날 행적 놓고 야권 힐난
국민연금공단 국감서 총선 출마 유력 김성주 이사장 견제구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태풍 미탁이 상륙한 지난 2일 행적과 관련해 날선 비난을 받았다.

이 사장은 당시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했으나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는 국토위원들의 배려(?)로 국감장에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상황실에서 현장 지휘를 하지 않고 귀가해 논란이 불거졌고 민경욱 박덕흠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로부터 맹공격을 받았다.
민, 박 의원은 “심각한 국회 무시이자 국민 기만이며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강래 사장은 당시 민노총 소속 톨게이트 수납원들의 연좌 농성으로 상황실 진입이 불가능해서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총선에서 이 사장과 경쟁이 예상되는 이용호 의원도 가세해 “상황실에는 못 가더라도 적어도 사장실에는 들어갈 수 있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이 사장이 당시 상황실에 가기에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 귀가해서도 시간대별 지휘내용을 보면 적절히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엄호했다.
전주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국감에선 김성주 이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견제구를 받아내야 했다.
한국당 신상진 의원은 “내년에 선거 나오시나”라고 직설적으로 물었고 김 이사장은 “아직까지 한번도 대답드린 적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신 의원은 이어 “작년에 이사장 취임해서 얼마 안 돼 또 선거를 나간다면, 마음이 콩밭에 나가있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의원님들도 내년 선거에 나가시지만, 국감장에서는 (의정활동에) 충실하시지 않습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같은당 김명연 의원은 김 이사장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 선거법 위반, 사전선거운동 의혹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야당 소속 보건복지위원들은 국민연금공단이 위탁운용사에 의결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 목소리를 냈고 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부실경영과 낙하산 인사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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