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이름에 백암산도 함께 쓰자고?"
“내장산 이름에 백암산도 함께 쓰자고?"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10.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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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변경 추진
정읍지역 발끈… 도의회도 전북도 차원서 대응 촉구

전남 장성군이 또다시 정읍 내장산의 명칭을 가칭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변경하겠다고 나서 말썽났다.
장성에서 통용되는 백암산도 함께 병기하자는 주장이다. 지난 1979년과 2007년에 공론화했다 실패한데 이은 세번째 문제 제기다.

김희수(더불어민주당·전주6) 전북도의원에 따르면 최근 장성군이 현지 종교인과 사회단체 등 각계를 망라해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아울러 그에 관한 지역사회 여론을 살펴보겠다며 곧 설문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앞서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에 의뢰한 그 타당성 검토용 연구용역도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장성군측은 이 같은 여론과 연구자료를 모아 환경부에 명칭 변경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내장산과 백암산을 병기해달라는 요구다. 안 된다면 정읍쪽은 종전처럼 내장산, 장성쪽은 백암산으로 바꿔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경부가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및 구역 조정’에 관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 10년마다 반복되는 공원계획 변경시기를 호기로 본 셈이다.
정읍시측은 말도 안 된다며 발끈했다. 전북도의회도 시끄러워질 조짐이다.
김 의원은 오는 17일 열릴 도정질의를 통해 전북도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에게도 그 대책이 뭔지도 직접 따져묻겠다는 생각이다.
김 의원은 “전국 국립공원 22곳 중 그 어느 곳도 장성군측 주장대로 명칭을 병기한 사례는 없다”며 “지난 수 십년간 ‘내장산’이란 이름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국립공원의 명칭을 변경하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도내 지역사회를 향해선 “장성군측은 오랜기간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논리와 그 정당성을 개발해온만큼 절대로 방심해선 안 된다”고도 당부했다. 앞서 장성군측은 그 첫 단계로 내장산 국립공원 남부사무소의 명칭을 ‘백암사무소’로 바꾸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한편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장산은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다. 전체 81㎢ 넓이로 이중 58%는 전북, 42%는 전남지역 행정구역에 속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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