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골든슬럼버' 한국판, 일본판과 '이것'이 다르다
영화 '골든슬럼버' 한국판, 일본판과 '이것'이 다르다
  • 이시현 기자
  • 승인 2019.10.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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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골든 슬럼버' 일본판 포스터
사진 = '골든 슬럼버' 일본판 포스터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골든 슬럼버'는 지난 2010년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져 국내에서 개봉했었다. 

줄거리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등장인물(조력자)에서는 두 작품이 큰 차이를 보인다. 일본판에서는 대학 동창 외에 많은 사람이 주인공을 돕는다. 의문의 연쇄살인마, 병원에서 만난 노인, 대학 때 알바를 했던 폭죽공장 사장, 심지어 경찰까지 뚜렷한 이유 없이 주인공을 돕는다. 그러나 한국판에서는 고교 동창들 외에 조력자는 '국정원 전직 요원' 한 사람뿐이다.

더불어 일본판이 주인공을 돕는 동창으로 한때 연인을 주요하게 내세운다면 한국판은 선영(한효주), 금철(김성균), 동규(김대명)가 고루 역할을 한다. 일본판보다 '우정'에 더 집중하는 특징을 보인다.

스릴러로서의 장치는 한국판이 훨씬 더 많다. 액션신과 추격신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일본판에 비해 한국판은 광화문과 주차장 폭파 장면, 100톤의 물을 쏟아부은 배수로 도주 장면 등 스케일을 많이 키웠다.

결말의 경우 일본판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보단 '살아남는 것'에 집중한다면 한국판은 생존과 진실을 모두 잡으려 한다. 치밀한 스릴러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본다면 한국판 해피엔딩을 더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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