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지역의 미래는 생태문화관광분야이다”며 “그동안 다양한 교류와 자매결연 등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거두기 위해 실무팀을 꾸려 중국 현지로 떠났다”

고창군 정토진(사진) 부군수의 각오가 남다르다. 고창군은 2003년부터 중국 산둥성 조장시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뒤 16년만에 고창 운곡습지 보존 및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정토진 부군수가 기획부터 홍보팀, 관광개발팀, 생태환경과 등 9명과 함께 태주시의 진호습지공원을 비롯해 소주시 태호습지, 항주시 서계습지 등을 다녀왔다. 이들은 남경 대학살 기념관 및 이제항 위안소 진열관 등을 통해 애국심과 공적 사명을 다잡고서 운곡습지에 맞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및 습지보존과 개발의 사례를 분석했다.

고창 공음면 출신의 정토진 부군수는 사무관 시절 고창에서 면장을 거쳐 서기관이 되어 다시 지난해 7월 부군수로 일하고 있다. 성실함과 책임성이 높기로 정평 난 정 부군수는 1984년도에 공음면사무소에서 보건직 동료인 김현옥(고수보건지소)씨와 결혼을 맹세하고 1남2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기도 하다. 이처럼 공직으로 도청근무를 비롯해 해외출장 등으로 바뿐 정 부군수를 내조하는 김현옥 아내는 농촌을 누비며 치매예방 및 만성질환의 기본검사 점검, 경로당 보건교육 등 통합보건증진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고창군 베테랑들이 현미경 점검에 나선 태주시 진호국가습지는 여의도 면적 10대 가량 대규모 습지로 150여종의 습생식물 및 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2012년에 5A급 풍경구 국가습지공원이다. 아울러 소주시 태호국가습지공원은 자연과 문화가 어울려진 레저풍경구로써 어업체험구, 습지전시, 생태서식지, 생태과학교육, 원생태 보호구, 수향관광레저구 등 7개 구역으로 개발했다.

항주시 서계습지공원은 중국 제1의 우일한 도시습지로써 경작지 습지 및 문화 습지가 일체화 된 국가습지공원 5A급 풍경구이며 호수, 소택지 등 생태경관과 유람관광구로 구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조장시에서도 지난달 3일에 8명이 고창 모양성제를 찾아와 조장시와의 교류가 꽃을 피우며 깊은 우정을 통해 향후 경제·문화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도 가졌다.

정 부군수는 “중국은 호수를 끼고 배를 이용해 관광자원화 했다”며 “조류 휴식 공간 확보 및 구역별 개방, 전기 및 태양광 이용한 운송, 야간경관개발 등이 눈에 띄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운곡습지의 명품화를 위한 실무진들의 현장 방문은 한반도 첫 수도의 희망이 되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