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공, 50조 걸린 도시재생 `나몰라'
전개공, 50조 걸린 도시재생 `나몰라'
  • 정성학 기자
  • 승인 2019.11.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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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모 도시재생 뉴딜사업 3년간 응모조차 안해
타 지방 도시공사들은 유치전쟁 속 1,800억 싹쓸이

■ 도의회, 전북도 소속 전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

 

전북개발공사가 지난 3년간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가 공모전에 단 한 차례도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10조 원씩 총 50조 원이 내걸린 초대형 국책사업이란 게 무색할 지경이다. 타 지방 도시개발공사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치르고 있는 것과도 사뭇 달랐다.

18일 전북도의회 조동용(문화건설안전위·군산3) 의원이 내놓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국가 공모전이 펼쳐진 2017년 이래 현재까지 전북개발공사가 따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응모조차 안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응모할 계획도 이렇다할 게 없었다. 향후 3년간(2020~22년) 신규사업 추진계획을 살펴본 결과다.
공사측은 “연구용역 등을 통해 검토해봤지만 수익성 있는 사업안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댔다. 다만, “내년부터는 지자체들과 협의하고 사업안도 찾아내 응모토록 노력하겠다”고도 해명했다.
이런 사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하 공공기관 제안형)은 타 지방 도시개발공사들이 싹쓸이 해갔다.
실제로 이날 현재 타 지방 도시개발공사가 따낸 사업안은 모두 15건, 국비 지원금은 총 1,800억 원대에 달했다. 건당 적게는 50억원, 많게는 250억 원대에 달했다.
이처럼 ‘남의 집 잔치’만 지켜봐온 전북개발공사, 서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된 공기업이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조 의원은 “타 지방 도시개발공사들은 수많은 국가예산을 따내 낙후된 구도심을 재생하고 있는데 반해 전북개발공사는 그 실적은커녕 아예 응모조차 않는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전개공은 2017년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았었다. 하지만 2018년 나등급으로 떨어졌고 2019년은 다등급으로 한단계 더 추락했다. 
전북도 평가 또한 2년(2018~19년) 연속 다등급을 받을 정도로 부실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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