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9월23일19시51분( Wednesday ) Sing up Lo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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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 말로만“공정성 확보할 것”

전북체육회 관계자 “공정 선거인단 구성에 최선 다할 것” 현재 확보된 선거인단 구성 인원은 밝히지 않아 체육계“말로만 독려 공정성 확보되지 않아, 체육회, 문제되면 책임 벗기 어려워"

<속보> 전북체육회가 체육회장선거의 공정한 선거인단 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인단 구성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만 포함되도록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체육계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체육회는 공정 선거에 대한 인식은 공감하면서도 지금까지 확인된 선거인단 구성 인원은 밝히지 않고 있다. 공정 선거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이다. <본지 12월 13일자 보도>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체육회도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인단이 최대한 많이 구성될 수 있도록 각 종목 전무이사와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종목단체 등에서 미비한 서류를 제출한 경우도 있었는데 마감 시일인 16일 오후까지는 완벽하게 서류를 보완해 제출하도록 독려하고, 아직 서류를 받지 못한 경우에 대해서도 모두 제출을 완료해 선거인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선거인단 구성 인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 없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도체육회에서 말로 독려를 한다고 해서 공정성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히 명확한 이유 없이 선거인단 서류가 얼마나 도착했는지 공개하지 않은 것도 공정성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부터 도체육회에서 직접 사무를 관장하면서 선거인단을 구성하면 될 일을 전무이사나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에게 이를 떠맡기면서 의심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받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체육회가 그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체육계에서는 회장선거 앞두고 선거인단 구성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만 포함되도록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체육회에 따르면 내년 1월 10일로 예정된 전북체육회장선거의 선거인단이 되기 위해서는 오는 16일까지 선관위에 종목별·지역별 선거인후보자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선관위는 각 종목 전무이사나 지역 체육회 사무국장 등을 통해 명단을 제출받은 뒤, 이들 중에서 340명의 선거인단을 추첨한다.

하지만 61개 경기단체 중 상당수가 개인정보이용동의를 받고 다닐 수 있는 행정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또 특정 후보에 매수돼 그와 성향이 같은 사람들만 동의서를 받을 가능성이 농후한 실정이다.

사무국장 A씨는 “전무이사나 사무국장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이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서명을 받아 제출하거나, 반대의 의사를 가진 사람의 동의서 제출을 의도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