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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환 추기경의 서예 작품 경매 첫선


추기경 김수환 <너희와 모든이를 위하여>, 종이에 먹, 35 x 25 cm, 2007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서예작품이 경매에 첫선을 보인다.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A-옥션의 첫 경매가 7일부터 열리는 경매를 통해서다. 가장 주목할만한 작품은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친필 서예다. 이 작품은'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라고 쓰여 있다.

이 문구는 김수환 추기경의 세상 모든 이를 향한 ‘사랑의 신학’을 표현한 이 사목 표어로 김 추기경의 일생을 관통하는 주제였다. 1966년 마산교구장 주교 서품식에서 자신의 사목 표어로 ‘여러분과 또한 많은 이들을 위하여’를 선택했고 훗날 서울대교구장 착좌 때에 해석을 조금 고쳐서 사용한 것이다. 그의 묘비에도 사목표어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와 시편 23편 1절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가 묘비명으로 새겨졌다.

이는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직접 묘비명으로 부탁한 구절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천경자의 ’플라멩코-마드리드에서‘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이밖에 심산 노수현, 무호 이한복, 청전 이상범,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춘곡 고희동 등 근대 인기 작가들의 고미술, 김종학. 천경자, 윤중식, 권순철, 안창홍, 문신, 오승우 등 근현대 서양화, 소치 허련, 간재 전우, 후광 김대중 등 서예 작품들이 경매에 출품된다.

이번 경매는 별도로 소품(小品) 섹션을 구성했다. 소품은 크기는 작지만 작가의 작품세계가 온전히 녹아있어 작품성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미술시장에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작품의 중간 중간 시작가 10만원의 이벤트 작품들도 포진하고 있다.

경매는 7일에 시작,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각각 오후 2시부터 마감된다. 응찰은 A-옥션에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참여가 가능하며, 경매의 응찰 및 낙찰은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이루어진다. 문의 (02) 725-8855. /이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