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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약정신의 미풍양속 되살아날 것"

농촌공동체 활성화 올인, 고창 이영근 대표

`믿음식품' 경영, 농촌 리더로

마을 리더-트레이닝에 열중



 







“국회에서는 마을 기본법 제정, 마을에서는 리더 양성과 단합, 그 결과는 향약정신의 미풍양속이 되살아날 것이다”

고창공동체협의회 이영근(54·사진)대표의 바램이다.

고창의 이웃인 영광에서 자라나 자동차정비 및 배관전문가로써 1999년 우연한 교통사고로 인해 고창 공음면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 발효식초와 마을공동체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 대표는 사명감과 공동체정신이 남다르다.

고창에서 노인생활관리사로 14년째 근무하면서 묵묵히 뒷바라지를 하는 아내와 함께 부사관 두 딸과 고3생의 막내딸이 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두 딸의 군인직업은 이 대표가 외딴집 거주하면서 가족 모두가 체력을 키우며 인내와 끈기, 조직, 배짱을 키운 덕에 태권도 4단의 실력으로 80대1의 경쟁도 이겨낸 결과이다.

월성 및 한빛원전 현장에서 기술자로 근무한 그는 1999년 12월 24일 저녁 퇴근길에 로드킬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틀면서 차량이 뒤집혀 척추손상으로 전신 마비와 생사가 오갔던 2년여 시절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병마를 이기고서 2001년에 공음면에 3만평 야산을 구입한 뒤 4억원을 투입, 반지하 발효시설을 비롯해 피라밋 8각형의 2층 저택을 짓고서 고창의 발효산업과 공동체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그는 옻나무와 두릅, 고사리, 소나무 등 복합영농을 하면서 ‘황산가든’ 운영 및영농조합법인 ‘믿음식품’도 경영해 새로운 농부, 농촌 리더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믿음식품에서 2011년부터 나온 제품은 4~5년 숙성된 옻물 된장, 간장 및 솔순 발효식초 및 복분자음료 등으로써 모두 옻 알레르기를 피할 수 있는 특수제품들이다.

그는 저분자, 단분자, 침투성의 알레르기성 성분을 톱밥 발효 및 열처리 과정을 통해 다분자 비알러지로 개선해 누구나 식음하도록 만들고 항암물질도 생성해 낸 것이다.

이 같은 그의 실험과 집념 때문에 한때 3만평의 대지가 5,000평으로 줄어들고 타향의 설움과 함께 생활고에 시달리며 평탄지 않는 길을 걷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순수성과 열정에 힘입어 2015년에 (사)고창공동체협의회를 발족, 회장을 맡으면서 관내 40여개의 단체에서 농민과 행정의 중간역할을 수행해 피폐해져가는 농촌을 재건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따라서 건전하게 뭉친 그의 단체는 교육지원청사업인 마을학교 진로교육박람회를 시작하게 되었고 마을 만들기 조례제정 및 564개의 마을 환경, 유산, 인적 데이터 구축을 시작했다.

아울러 2017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에 인적 경험 등을 지원하면서 이듬해에 고창공동체지원센터를 3년간 운영해 마을 리더자 발굴 및 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다.

각종 선거로 갈라지고 떠나는 농촌 마을이 이들의 노력으로 재발견 및 새로운 농촌문화를 탄생해 문화, 복지, 건강, 환경, 나눔의 건강한 ‘높을 고창’이 되고 있다. /고창=안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