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2월22일12시32분( Saturday ) Sing up Lo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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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걸려온 전화는 꼭 받아주세요”

전북 정치권 온통 여론조사 대비전쟁 중 현직 의원 민주당 예비후보 막론 안심번호 전화 응대 독려 나서 설 전 공개 여론조사 결과 여론 형성 막대한 영향력 미쳐 여론조사 응답율 및 대비형 여론조사 놓고 공정성 논란 불거지기도


전주갑 김광수 의원 김금옥 김윤덕, 전주을 이덕춘 이상직 최형재, 전주병 김성주 예비후보./가나다 순




전북 정치권이 지역번호 02, 서울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애 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보험가입 및 휴대폰 교체 권유, 보이스피싱 전화쯤으로 여겨온 서울 발 전화를 받기위해, 또는 받게 하게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각종 수치가 여론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도내 정치권, 특히 각 예비후보 진영의 긴장 수위가 높다.

특히 지난 15일 공개된 정읍고창,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도농 복합지역의 여론조사 결과가 지방정가에 회자되고 실제 여론 형성으로 이어질 조짐이어서 각 진영이 사실상 비상태세에 돌입한 양상이다.

도내 정치권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이후 영향력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설 명절 전 공개된 객관화된 수치로서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 시행 시점과 적극 대비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유포하고 있다. .

정치권에 따르면 뉴스 1 전북취재본부는 15~16일은 군산과 익산갑을 지역을 대상으로, 17~18일은 전주갑을병 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각 후보 진영이 휴대전화와 페이스북 등 개인 SNS를 통해 홍보중인 여론조사 참여 독려 메시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통해 진행하는 여론조사인 탓에 조직력 가동이 어렵지만 선거 벽보 만큼이나 공 들여 각자의 개성을 담았다. 여기에 02로 걸려오는 전화꼭 받기, 선택은 필수, 끝까지 듣고 전화 끊기 등 여론조사 응답 유의 사항도 자세히 담았다.

한 예비후보는 영화 포스터 형태로 제작, 가족과 지인 10명 이상 여론조사 참여를 당부하라는 구체적인 행동요령도 게재했다.

현역 국회의원들도 예외가 아니다. 익산시갑 이춘석 의원은 물론,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도 경쟁 후보군들의 여론조사 대응전에 가세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는 수치로 언급되기 때문에 상대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릴 경우 뚜렷한 결집 효과를 발휘한다”며 “이번에는 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 더욱더 예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 측은 “말로만 떠돌던 특정 후보의 우위설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될 경우 진짜로 입증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역에선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민주당 등 정치권은 특정 후보들의 단수 공천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여론조사 총력 대비전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 시기가 공개되고 각 후보 진영이 기다렸다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을 경우, 여론이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뉴스 1 전북취재본부 관계자는 “각 정당의 경선과 실제 투표에서도 조직력은 무시하지 못할 거대한 힘이고 경쟁력”이라며 “응답률이 낮더라도 표본을 다 채우기 위해 선거구별로 1만개 가까이 안심번호화된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하는 만큼 여론이 왜곡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서울=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