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희망입니다 - 고창이엠푸드 땅콩 이누리 실장
딸 셋 중에 막내, 30세의 처녀농부 이누리(사진) 실장은 고창땅콩에 인생을 걸었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농수산대학에서 특용작물을 전공한 뒤 농업진흥청에서 4년간 토양, 종자 등 현장실무를 터득하면서 아버지 이경수(63·고창이엠푸드)대표의 눈에 찬 것이다. 3년전 어머니를 세상에서 떠나보낸 뒤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그는 아버지가 평생 일궈온 사료사업 및 미생물 퇴비농법 등의 노하우를 이어 받아 친환경 땅콩사업의 기초를 만든 것이다.
그 결과 2018년 11월 농업인의 날 고창이엠땅콩 이경수 대표가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표창을 수상하고 지난해 대통령 추석선물로 고창산 땅콩이 선정, 국가유공자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4,000명에게 배달됐다.
땅 속에서 열매까지 맺는 낙화생 땅콩은 심장병예방의 라스베라트롤 성분을 비롯 항산화작용의 파라쿠마르산, 두뇌발달의 엽산과 비타민B, 빈혈예방의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이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 등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높은 지방함량 때문에 하루 권장량도 15~20알(20~25g) 정도이다.
이 실장은 국민건강과 농가소득을 위해 볶음 땅콩 외에도 땅콩 아이스크림, 막걸리, 과자, 국수, 화장품, 건강 음료 및 식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가운데 뼈 건강과 항암, 간기능 개선에 좋은 땅콩 새싹을 키워 건강음료로 시장개척을 앞두고 있다.
그는 “씨앗의 염원이 피어나고 생명이 있듯이 미네랄이 풍부한 고창황토에서 자란 땅콩이 생명을 살리는 신의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땅콩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푸드에 선정된 건강식품이다.
고창의 전체면적 606.8㎢의 46%에 달하는 고창황토는 철분 및 무기질 함량이 높고 병충해 발생 억제 효과와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풍부해 과일의 당도를 높이며 동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원적외선을 다량으로 푸고 있다.
이처럼 신의 선물 고창황토는 천연 유기게르마늄으로 체질의 산성화를 막고 면역력을 활성화 시켜 자연 치유복원의 약리작용 역할로 유명하다.
때문에 고창지역은 수박을 비롯해 복분자, 고추, 멜론 등에서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당도와 경도를 나타내며 엽록소 함량과 유용미생물의 종과밀도가 높아 지역의 희망이 되고 있다.
여기에 이 실장이 집중하는 케이올 땅콩은 올레산(86%)이 아몬드 보다 더 함유되어 기능성 제품으로 인정받아 품절대란이 날 정도이다.
젊은 농부 이 실장의 현장실무는 토종 팔광 종자에서 시작해 케이올땅콩(아몬땅콩), 신팔광 땅콩(이엠땅콩), 흑생땅콩(검정땅콩), 참원땅콩(자색땅콩) 등 다양한 재배시도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친화력과 젊음의 피는 농사 현장에서도 발휘돼 고창읍 신월리 60여 농가가 기존 참깨, 고추 농사에서 땅콩으로 업종 전환시키며 10만여평의 면적도 확보하고 있다.
이곳은 4월부터 6월까지 파종하고 8월부터 11월까지 골고루 수확해 판매량을 조절하며 공동생산 및 공동선별, 공동분배 원칙도 이뤄지고 있다.
물론 이 실장도 새벽부터 어르신들과 함께 가뭄극복의 물주기를 비롯해 파종, 껍질까지 등으로 어깨를 같이하며 온라인 판매, 포장택배 등 온 몸이 멍들게 일한다.
때문에 지역의 화제 인물이 되고 있으며 고창농업이 희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안병철·양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