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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총선 후보자 꼼꼼히 살펴보세요”

22일 현재 44명 예비후보 등록, 현역 국회의원 포함 후보군만 대략 54명 달할 듯 여야 이슈 전쟁, 민주당은 개혁 과제 완수 역설, 야권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통합변수, 정의당 약진 속 비례대표 및 지역구 당선 여부 주목 민주당 공천 향배 최대 관심, 경선 과정 초미 관심 군산은 김의겸 대변인 후보 자격 득실 주목






설명절 연휴 가족들의 나누는 이야기의 중심은 정치다. 특히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은 전라북도 유권자 뿐 아니라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살고 있는 출향인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완수 필요성과 현 정부 심판론으로 여론은 갈려 있지만 전북의 민심은 전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고향을 바라보는 시선, 총선판과 관련해 누가 나와 뛰고 있는지를 살펴 봤다.<편집자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결과 전북지역의 국회의원 후보군은 더불어민주당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국가혁명배당금당 15명, 무소속 4명, 정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민중당 1명, 바른미래당 1명 등 총 44명이다.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춘석 안호영 의원 외 나머지 8명과 중앙당 공직후보자격 심사 중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전주 지역을 놓고 지역구를 고심중인 오형수 정의당 노동위원장 등이 가세하면 후보군은 총 54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허경영 대표가 주축인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정치 세력화를 위해 지역별로 예비후보 등록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다소 상승한 상태다.

직업별로는 국회의원이 2명, 정치인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변호사 3명, 회사원 4명, 건설업 2명 등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38명, 여성은 6명이었고 40세 미만은 전무, 40세 이상 50세 미만이 6명, 50세이상 60세 미만 24명, 60세 이상 70세 미만 11명, 70세 이상도 3명이었다.

후보군들이 많아지면서 범죄 이력을 가진 인사, 사례도 다양해졌다. 전주갑에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A,씨는 사기와 무면허 훈전 등 전과기록이 6건에 이르고 같은 지역 B씨는 강제추행 치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도내 총선 예비후보 44명 중 전과 기록 있는 후보자는 15명에 달한다.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소속 후보들은 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 위반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다 자세한 예비후보자들의 범죄 이력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예비후보 등록 조회에서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전주갑의 경우 민주화의 성지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전북대학교를 졸업한 운동권 출신 3인방 김광수, 김윤덕, 김금옥 후보간 경쟁이 주목된다. 전현직 국회의원간 리턴매치, 남녀 대결 전개 여부는 민주당 후보 공천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전주을에선 보수정당 통합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정운천 현 의원과 일전을 겨룰 민주당 공천 전쟁이 관심사다. 민주당 이덕춘 변호사와 이상직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최형재 노무현재단전북지역위 고문간 3자 구도가 짜여진지 오래다. 2강 1약 구도가 예견됐으나 이 변호사의 약진과 청년 정치신인 가산점 25%까지 더해지면서 판세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그동안 출마를 고심해온 박주현 비례대표 의원은 출마의 뜻을 접었고 염경석 정의당 도당위원장도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출마 쪽으로 선회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전 의원이 경쟁하는 전주시 병 지역은 전국이 주목하는 선거구다. 의정 경험이 풍부하고 정치적 연륜을 갖춘 인물간의 대결로 공교롭게도 이들은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다.

군산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에 맞서는 민주당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공천 경쟁이 관심사다. 김 전 대변인은 중앙당 공직후보자격심사를 통과 못해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둔 상태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익산시갑은 이춘석 현 기획재정위원장의 4선 고지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지역에선 힘있는 중진론과 세대교체 열풍이 맞서는 분위기로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 역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위원장은 당선 후 원내대표 출마 등 중앙 정치 무대에서 중량감있는 활동은 구상 중이다. 대안신당 소속으로 젊은 정치 아이콘인 고상진 보좌관의 본선 출마에도 이목이 집중되며 민중당 전권희 전북도당 사무처장도 예비후보로 등록, 진보 진영의 결집을 꾀하고 있다.

익산을도 대표적인 리턴매치 지역으로 손꼽힌다. 민주평화당 대표를 지낸 조배숙 의원이 5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설욕을 씻겠다는 각오다. 한 전 수석을 둘러싸고 검찰 수사 관련 각종 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장점마을 사태 해결 등 전북 현안에 적극성을 보여온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유권자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정읍고창에선 야권 통합에 앞장서고 있는 유성엽 의원과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 부시장의 본선 경쟁이 유력해 보인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전주고 동기 동창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행정고시 출신으로 이력이 겹친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지역구인 남원임실순창은 선거 때마다 이변을 연출하는 지역으로 정당 vs 현역 의원과 대결구도가 짜여진지 오래다. 당장 2월 말부터 치러질 박희승, 이강래 예비후보간 경선 전쟁이 주된 관심사다. 정의당에선 정상모 위원장이 표밭을 갈고 있다.

김제부안은 청와대 행정관과 전북도정무부지사를 지낸 이원택 예비후보가 다크호그로 떠오른 상태다. 김춘진 전 의원이 중진의 힘을 역설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격차는 크게 나타났다. 김종회 대안신당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국가예산을 대거 확보한 점을 역설하고 있고 바른미래당 후보로 연청 전국의장,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 상임부회장 등을 지낸 김경민 위원장이 활동 중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 역시 주된 관심은 민주당 공천 흐름이다. 안호영 의원과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가 경쟁하는 싸움판에서 지역주의가 극심한 것으로 감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다수 지방의원들이 유 대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정치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본선 경쟁력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