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2월22일12시32분( Saturday ) Sing up Log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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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코앞인데…한숨 깊어진 순창 재래시장

■설 대목 전통시장 풍경






명절을 3일 앞두고 5일에 한번 열리는 순창재래시장, 해마다 이맘때면 이른바 명절특수를 기대하는 상인들의 바쁜 손길이 분주 할 때지만 올해역시도 차분하다.



과거 같으면 명절 특수를 누릴 시장상인들은 미리 준비된 상품들로 점포를 꽉 채웠고, 상가 길목은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뤄 설맞이 준비에 활기가 넘쳤지만 경기침체와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지역의 재래시장은 손님이 반 토막으로 줄었다.



대목 선물용 과일 상자가 수북이 쌓인 과일전과 수산물 코너는 찾아볼 수 없었고 시장주변에 자리잡은 분식코너에 삼삼오오 모여 떡볶이와 튀김 도넛 등을 먹고 포장해가는 사람들만 종종오고 갈 뿐 대목장의 활기 넘치는 모습은 옛말에 불가했다.



그나마 재래시장은 저렴하다는 인식을 갖고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고령층이 대부분이고 중장년층들은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는 탓에 재래시장 상인들은 반 토막 난 수입에 울상을 짓고 있다.



시장에서 30년동안 수산물 코너를 운영하는 L 모씨는 “순창군은 재래시장과 지역경제를 살리려고 시장 환경개선 등 투자도 하고 상품권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인구감소와 상당수 공직자들의 외지거주로 젊은층과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발길이 사실상 끈긴 상태다”며 “매장의 물건을 쌓아놓고 판매하는 대목특수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기대하지도 않는 것이 시장상인들의 마음일 것이다 ”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대목명절을 앞두고 꽁꽁 얼어붙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순창군에서는 시장 통로에 지붕을 만들고 장옥현대화 사업, 시장주변에 주차시설 확충, 지역상품권 발행으로 등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구감소와 소비행태의 변화로 재래시장은 활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시장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해 환경은 좋아졌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소비유형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상인은 고객을 응대함에 있어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재래시장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순창=김종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