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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도 인정한 민주당 바람

설 민심…“당 바람이 너무 거세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한 신뢰” 정동영 대표 합당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총선 대책 수립조차 겁나 민주당 이춘석 의원 “현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닥 민심” 전체적으로 여당은 강한 개혁, 야당은 팍팍한 민생 경제 호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접한 설 명절 민심은 말 그대로 처참했다. 야당 소속 국회의원은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며 “총선을 어떻게 치를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라북도민들의 경우 면전에 사람을 두고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데 온통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국민의당을 왜 깼냐는 질책이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

“사실 당을 깬 쪽은 안철수 전 대표였고 당에 남아서 민주평화당을 만들었으니 정치적 책임은 없지만 설명을 해도 결과는 사분오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야당 의원은 “인사 실패, 집값 폭등 등 각종 부정적인 뉴스에도 불과하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너무 높다 보니 야당의 존재감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며 “검찰과 문재인 정부가 날을 세울수록 전북 민심은 결집하는게 느껴져 총선 전략을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북은 민주당 독주체제에 따른 피해를 이미 실감했고 다당제의 효과를 20대 국회에서 누린만큼 민주당 경선 이후 본선 체제로 접어들면 인물 대결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기대가 있다”며 “모든 분야에서 경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의견도 주류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권 통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연휴동안 시장을 찾았는데 상인 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하는 것은 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경기에 직면해 있지만, 전주의 특색을 갖춘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천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창인 민주당을 향해선 제도 개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주문이 다수였다. 전주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윤덕, 이상직, 김성주 예비후보는 한 목소리로 “집권여당의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더 행복한 전주, 더 잘사는 전북을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 국민이 진정으로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3선 중진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이춘석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야 모두 공통적으로 바닥 민심에 흐르고 있음을 느꼈다”며 “더 크게 써 주시를 바라는 마음으로 총선에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은 “경기침체와 관련해 미중무역분쟁 등 대외여건이 작용한 것은 분명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이명박,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바로잡지 못한 채 오히려 재정지출을 포함한 공공부문의 지출을 급격히 팽창시킨데다 본말이 전도된 소득주도성장을 무모하게 밀어붙인 탓”이라며 민생 경제 악화와 관련된 목소리를 전했다.

명절 연휴 속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컸다. 평화당 조배숙 의원은 “엄중한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정부 지침에 대한 신뢰”라며 “과도한 공포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의 지속적인 제공이 필수다. 환자 관리와 바이러스 차단에 한 치의 빈틈도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