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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백희갤러리, 이종기작가 초대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6월 01일 0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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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백희갤러리가 다음달 21일까지 이종기작가의 초대 개인전을 갖는다. 전주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작업한 작품들이 많다. 특히 한국적인 배경에 만화 캐릭터(심슨)들이 등장하는 팝아트 느낌이 강하다.

작가는 수년 전 까지는 가회동 한옥마을에 한옥을 복원해서 살았었다. 그 때 한옥마을을 찾는 젊은이들을 보고 현재 작품들의 첫 구상이 떠올랐다. 새로운 작품 아이디어는 대게 블랙탄 진돗개 미우와 새벽 산책길 맑은 공기 속에 언뜻 떠오른다. 작가는 아이디어를 정리하면 사진을 찍고 이미지의 조각을 수집하고 차용해 여러 개의 에스키스들을 만든다. 그 중 가장 좋은 결과로 작품을 제작하는데 2-3년에 걸쳐 계속 에스키스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 국내외 여러 곳에서 전시를 이어가는 작가 작품의 소재는 전시하는 도시들로 넓혀지고 있고 배경이 자연이나 도시 등 풍경뿐 아니라 동양적 의미들로 가득 찬 초현실적 작품들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적인 배경에 우리에게 늘 친근한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감상자는 아마 팝아트의 전형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낄 터이다. 현실에는 없는 밝고 감각적인 색채를 사용하는 화면은 우울하지 않으며 재미있고 긍정적이다. 그러나 작품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작가가 왜 그 배경에, 그 캐릭터들을 등장시켰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우리는 빠르게 발전했고 많이 변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너무 빨리 잃어버리거나 버리기도 했음을 그의 작품을 보면 느끼게 된다. 그런데 보이는 것만 버렸을까? 날아가는 존재가 우리의 세상을 보고 상념에 젖어 스쳐가게 되는 그 배경마저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래된 풍경과 함께 공존했던 우리의 아름다운 모습과 정신도 다 버려진 것은 아닐까?"라고 했다./이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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