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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앗아 간 우리 형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7월 02일 09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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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저자 박예분, 출판 책고래)'은 6.25전쟁으로 형을 잃은 아우의 이야기다. ‘큰 산’과 같던 형이 입대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터지면서 그만 소식이 끊어졌다. 형을 그리워할 새도 없이 참혹한 상황이 이어진다. 민간인들과 상관없는 이념 전쟁으로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역사 교과서에서나 봄 직한 일들이 실제로 마을에서 일어났고, 우리 형의 가족들은 고스란히 겪어 냈다.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낯선 군인 아저씨가 아우네 집에 찾아왔다. 군인은 형이 남긴 비망록을 전해 주었다. 펜촉 끝에 푸른색 잉크를 묻혀 한 장 한 장 써 내려간 글에는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적의 포탄이 언제 목숨을 앗아갈지 모르는 전장에서 형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까? 형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지 못한 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가족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 더군다나 6.25전쟁 동안 가족은 군인과 인민군의 대치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글을 쓴 박예분 작가의 아버지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작가는 십여 년 전, 큰집에서 우연히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우리 형'에 나오는 아주 특별했던 형의 비망록이다. 작가는 한국전쟁 때 썼던 큰아버지의 낡은 수첩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고 또 읽었다. 동화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한 작가는 전쟁터에 나간 큰아버지가 아우들과 고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던 모습을 가슴 뭉클한 글로 옮겼다. 그림을 그린 김태란 작가는 글을 보자마자 선뜻 그 그리움에 동참해 주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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