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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증… 전동 퀵보드 사고 해마다 늘어

전국 최근 3년간 789건 사고로 사망 16명-부상 835명
도로교통법 개정, 12월부터 면허 없어도 탈 수 있어

기사 작성:  강교현
- 2020년 08월 06일 17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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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모(34)씨는 퇴근 중 아찔한 경험을 했다. 개인형 이동수단인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갑자기 도로를 파고든 탓이다. 급제동을 해 사고는 피할 수 있었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까지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다. 김씨는 “20대로 보이는 청년이었는데 미안하다는 듯 손만 흔들고 사라졌다”며 “안정장비도 없이 도로를 활주하는 킥보드 운전자 때문에 가슴을 졸여가며 운전하는 것이 곤욕스럽다”고 토로했다.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오는 12월부터 면허 없이도 전동킥보드 등 운전이 가능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 착용 등 시민의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개인형 이동수단은 전동킥보드 등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1인용 교통수단을 의미한다. 원동기장치 중 최고 속도가 시속 25㎞, 차체중량 30kg 미만인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개인형 이동수단 판매업 한 관계자는 “크기가 작고 무게도 많이 나가지 않아 휴대성이 좋다”며 “이동 속도도 보행속도 보다 빨라 최근 중‧단거리 이동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만큼 사고 우려도 높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등 이동수단 사고는 789건으로 이로 인해 16명이 숨지고, 835명이 크거나 작은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117건(사망 4명‧부상 124명), 2018년 225건(사망 4명‧부상 238명), 지난해 447건(사망 8명‧부상 47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북지역은 11건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3건의 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공단 관계자는 “출‧퇴근 이동수단으로 개인형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이용 빈도가 높아진 만큼,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당장 공단에서 우려하는 문제는 지난 5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이다. 개정법에 따르면 오는 12월10일부터 만13세 이상은 자전거도로에서 면허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안전한 이용을 위해선 안전모, 야간 반사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라며 “야외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8월은 이용자와 차량 운전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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