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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의 책자를 한꺼번에 펴낸 보정 김정회가의 문맥과 예맥

김재종의 문집 ‘회천유고’, 보정 김정회의 문집 ‘연연당문고’ 번역본과 서화집, 김경식의 ‘만추의 자화상’ 등 4권 책자 발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1월 25일 08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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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화에 능통했던 보정 김정회의 문집 ‘연연당문고(淵淵堂文稿)’ 번역본과 서화집(도서출판 조은), 그의 아버지 김재종의 문집 ‘회천유고(晦泉遺稿, 휴먼북스)’, 그리고 그의 손자인 김경식박사의 ‘만추의 자화상(휴먼북스)’ 등 4권의 책자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



△회천 김재종의 회천유고(晦泉遺稿)



보정(普亭) 김정회(金正會.1903~1970)의 아버지인 회천(晦) 김재종(金在鍾, 1880~1938)은 송사 기우만의 문인으로 ‘회천유고(晦泉遺稿, 감수 김경식, 번역 박정양)’의 주인공이 돼 한글번역판으로 태어났다. 그는 고창은 도산리출신으로, 조선조 말 호남의병장인 송사 기우만(松沙 奇宇萬, 1846-1916)에게 학문을 익혀 총애를 받은 문인이었다. 조부인 만수당(晩睡堂) 김영철(金榮喆)을 잘 모셨음은 물론 민족의 먼 장래를 위해 민족사학의 설립 및 지원, 민족언론 창립의 지원, 가난한 주위를 위한 구휼 등 재산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유고는 장남 보정 김정회가 정리하고, 증손인 김경식박사가 발간, 작고 50 여 년만에 빛을 보았다. 그 뒤 또 30여 년 만에 ‘회천유고’ 한글판이 발간됐다. 고창 인천강의 안빈낙도, 금강산 시 등이 보인다.



△보정 김정회의 연연당문고(淵淵堂文稿)와 서화집



고창읍 도산리에서 태어난 보정(普亭) 김정회(金正會)는 후석 오준선 선생의 문인으로, ‘연연당문고(淵淵堂文稿, 감수 김경식, 번역 이정길. 박정양. 이형성)’와 그 부록 서화집의 주인공이다. 호를 보정(普亭), 연연당(淵淵堂)이라 했고, 본관은 안동으로 조선조 개국 공신 익원(翼元) 김사형(金士衡)의 제20대 손이다. 성균관대학교 전신 ‘명륜전문학원’에서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 1868-1933)에게 글씨와 서화 등을 연마한 가운데 시서화 3절을 이루었다.

저서로 ‘연연당문고’가 전하고 있으며 많은 서화 작품과 금석문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1958년부터 1967년까지 꾸준히 개인전을 가졌다. 1934년 고향집 ‘만수당’에서 도산보통학교를 설립하고 학교 육성에 진력했으며, 1941년에는 성균관 경학원 강사에서 선임, 강의를 하며 인재 육성 사업에 헌신했다. 1938년 전일본문인전에서 출품해 특선을 수상하고, 1956년-1957년 국전에서 입선을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정회는 상류 사회 출신이지만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었으며 덕행으로 많은 주위 사람들을 계도한 가운데 매화, 난초, 국화 등 4군자를 즐겨 그렸으며, 특히 대나무 그림이 아주 유명하다. ‘연연당문고(淵淵堂文稿)’를 보면 상왕등도에 들어가 공부한 일, 금강산 방문의 애환, 일본 탐방 시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이, 부록으로 선보이는 ‘서화집’은 소장처별 작품의 특징과 설명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김경식의 만추의 자화상



‘만추의 자화상’은 연정 김경식박사의 시와 산문 등 문학 작품집이다. 시론, 〈쳇바퀴 도는 신화〉, 〈불어오지 않는 바람〉, 〈선운사에서 산사의 정오〉, 〈하늘 목자에서〉, 〈풍경이 경을 읽네〉, 〈님이시여! 어디에〉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상으론, ‘호남 유림의 의병활동 이야기’, ‘인촌 김성수 친일문제와 고창고보 100주년 논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의 우'에 곡함’, ‘개갑장터에 얽힌 교육정신과 그 계승’ 등이 실렸다.

작가는 고창읍 도산리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전남대 교육대학원,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 교육학박사를 받았다. 학위논문 가 바로 그것이다. 문학활동으로는 1997년 수필문학상으로 등단했다. 등단작으로는 , , 등이며, 그동안 백수십편의 시와 수필을 썼다. 저서로 , 를 비롯, 무수히 많다. 작가는 “내 삶은 자연 속에서 펼쳐지고, 그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주위 환경이나 사회 환경의 아픔을 혼자서 느끼고, 생각하며 글로써 표현한다”면서 “내 고향, 농촌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군장대에서 정년퇴직 후, 17년째 고향에서, 5대째 올해로 160여 년째 대대로 이어온 가색(稼穡, 곡식을 심고 거둠)에 종사하면서 연정교육문화연구소를 운영,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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