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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전북이 만난 사람]아름다운 교육공동체 상 장병훈-이강선 공동 집행위원장

“교육공동체와 아이 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 한분께 드리는 작은 보답”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3월 02일 16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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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훈(왼쪽), 이강선(오른쪽) 공동집행위원장



두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상대에게 공을 돌리기 바쁘다. 이 상을 만들고 추진해온 게 이강선 위원장의 공이라는 게 장병훈 위원장의 말이고. “장 위원장이야말로 이 상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모두 받고 싶은 상’으로 만든 인물”이라는 칭찬이다.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은 지난 1월 27일 전북교육청에서 도내 교육공무원 가운데 추천과 심사를 거쳐 8명에게 준 상이다. 교사 6명과 교육복지사 1명, 행정직 1명 이 올 수상자다. 올해로 두 번째 시상식이다.

이 상을 만든 건 이강선 위원장이다. 지난 2019년, 당시 전라북도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이던 이 위원장이 전주 시내 144개교 교원, 교육전문직 및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에서 모범이 되는 교직원을 추천받아 상을 주자고 제안하면서부터다.

“좋은 취지에서 만든 상이 더 많은 사람에게 주어지고, 이 상으로 인해 교육공동체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래서 장 위원장은 자신이 회장(전라북도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이 되자 수상 범위를 전라북도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북 도내 교육공동체에서 일하는 공무원과 공무직이 2만 명을 넘고,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도 많을 터인데 두 사람이 이 상에 그토록 애정을 갖는 이유는 뭘까.



/이강선 공동집행위원장



이 위원장은 “두재균 운영위원장께서 말씀하셨듯 비석에 새기고 싶은 상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실제 이 상은 수상자 추천부터가 남다르다.

이 상의 수상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직장 동료들 공동체 구성원 3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공동체를 이룬 구성원 모두가 ‘정말 훌륭한 분’이라는 공감을 받지 못하면 불가능한 상이다. 추천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한데 추천해준 분들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하면 “제가 추천한 분은 정말 훌륭한 분이다. 꼭 상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추천한 분이 꼭 상을 받아야 한다는 문자폭탄에 시달리기(?)도 했다. 순번을 정해 이른바 돌려가며 받는 여느 상과 그 의미가 남다른 상인 셈이다.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상을 주거나. 연공 서열 혹은 승진 같은 제도의 틀 속에서 주고받는 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상의 정신이라고 설명한다.





/장병훈 공동집행위원장



장 위원장 역시 “수상자 한분 한분 면면을 보면 상을 주는 우리가 부끄러울 정도”라며 “교육 현장에서 열정을 다한 분들이다”라는 소개다.

따라서 이 상은 “교육공동체와 아이 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한분께 드리는 작은 보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이 상을 더 키우고, 수상자도 더 늘려가려는 생각이다. 교사뿐 아니라 교육공동체에서 일하는 더 많은 사람을 수상 대상에 포함할 생각이다.

실제 교사뿐 아니라 교육공동체 안에는 무려 30여 직종에 달하는 구성원이 아이들을 키우고, 돌보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한 아이를 건강하고, 능력 있는 구성원으로 키우는 데는 교사뿐 아니라 행정적 지원과 가정환경과 보건, 정신건강 같은 다양한 분야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깃들어 있다는 게 두 사람의 생각이다.

이 상에 대한 열정뿐 아니라 두 사람의 교육에 대한 열정도 빼닮았다. 장 위원장은 올해로 무려 23년째 학교운영위원을 하고 있다. 학부모 위원으로 20년을 봉사하고, 이도 모자라 지역위원으로 3년을 채우고 있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만났고, 그 아이들도 내 아이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어려움을 들어주고, 부모들의 어려움도 해결하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 학교 사이에서 뭔가 역할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시작한 일”이 운영위원이었다는 것.

그래서 장 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회가 우리 교육에서 갖는 역할과 중요성이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이들 교육의 세 주체가 톱니바퀴처럼 물려 제대로 돌아갈 때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 역시 오랫동안 학교운영위원과 전주시 협의회장, 전라북도 협의회장을 지냈다. 아무 권한도, 대접을 받는 자리도 아닌데 운영위원회 같은 학교 일에 열정을 쏟는건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일부 학교에서 운영위원회를 학교 행정을 간섭하려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아름다운 교육공동체상도 이들 교육공동체를 더 아름답고, 오직 아이들 교육을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제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훌륭한 교육자를 찾아 시상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일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이 상을 더 키우고, 더 오래 지속되도록 하겠다는 게 두 사람의 같은 포부다.

두 사람은 이 상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해마다 후원해주는 전북은행과 현대옥 같은 후원 기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더 값지고, 의미 있는 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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