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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첫 순교자 백자사발지석 살펴보니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9월 26일 13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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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전주교구는 24일 완주군 초남이성지 교리당에서 ‘한국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해 진정성에 관한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16일 완주 초남이성지에 안치한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유해를 검증한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역사적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유해 검증에 참여했던 전북대 전 고고인류문화학과 교수, 전북대 의대 송창호 교수 등도 참석했다.

전주교구는 보고회를 통해 "한국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신유박해 순교자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해 발굴의 기록을 보고서에 담아 교회와 세상에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Δ세상에 드러나다 Δ첫 순교자를 만나다 Δ순교자를 따르다 등 크게 3부로 나뉘었다.

보고서는 이들의 유해를 첫 순교자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던 것은 묘에서 백자사발 지석이 함께 발견됐다고 했다.

순교자의 묘에서 나온 지석에는 20자 안팎의 한자가 쓰여 있었는데, 이를 통해 망인의 매장 시점과 신분, 이름, 세례명, 생년, 본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윤지충의 지석에는 당시 성균관에서 치르는 과거시험 소과(小科)인 생원시에 합격한 사람을 뜻하는 ‘成均生員’(성균생원), 윤지충을 높여 이르는 ‘尹公’(윤공)의 묘라는 의미의 ‘尹公之墓’(윤공지묘)가 적혀 있었다.

또 그가 성인이 되고 나서 가진 또다른 이름인 ‘禹庸’(우용)을 나타내는 ‘字禹庸’(자우용), 윤지충의 묘 왼쪽으로 권상연의 묘가 있다는 의미인 ‘權公墓在左’(권공묘재좌)도 남아있었다. 권상연의 지석에도 마찬가지로 망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權公之墓’(권공지묘), 망인의 생전 이름이 상연이라는‘諱尙然’(휘상연), 성인 때 또 다른 이름이 景參(경삼)이라는 의미의 ‘字景參’(자경삼) 등이 적혀 있었다. 사발에 남은 묵서명은 기존에 전해오던 두 순교자 관련 사료와도 일치함을 확인시켜주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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