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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해로 생산량 반쪽, 쌀값까지 폭락


기사 작성:  강영희
- 2021년 11월 24일 17시30분
산지쌀값 하락세에 비료값 인상, 이재명 후보 대책 주문

깊어지는 농민 한숨 이 후보 쌀 27만톤 시장 격리 제안

80kg 한 가마니 22만원대에서 21만원으로 한달만에 1만원 하락



전라북도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도내 다수 농가는 기후위기 속 병충해 피해를 입어 수확량이 반토막 났지만 전국적인 생산량 증가로 쌀값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요소 등 비료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우려돼 농민들의 시름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산지 쌀값은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5만4,154원이었던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15일 기준 20㎏들이 5만3440원(80㎏ 환산 시 21만3760원)으로 조사됐다.약 한달여만에 1만원(80kg) 이상 떨어진 셈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초과 생산된 쌀 27만톤에 대한 시장 격리와 비료 가격 인상에 따른 농민 부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줄이자 우리의 전략산업인 농업을 지키는 일은 농민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올해 쌀생산량이 전년 대비 10.7% 증가했는데, 쌀소비량 감소추세로 수요 대비 27만 톤이 과잉생산돼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 적정가격이 무너지지 않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수확기 가격이 전년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장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쌀 27만 톤을 즉시 시장 격리해 농업인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내년 1월부터 적용될 비료 가격 인상은 농민들에게 큰 걱정”이라며 “현재 상황을 방치하면 내년에 농업인이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무려 521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8년 비료 가격 인상 시 상승액의 70%를 정부와 농업, 업체가 분담한 전례가 있다.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으로 수익조차 내기 어려웠던 농가에 추가 부담이 없도록 정부가 인상된 전액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병해충으로 피해를 입은 벼 재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자 피해 벼 전량을 매입키로 한 상태다.

정부가 태풍피해 지역의 피해 벼 시료를 분석·조사해 제현율과 피해립 수준을 감안한 잠정등외(A, B, C) 규격별 매입가격을 결정함에 따라 도는 농가의 희망물량을 오는 12월 17일까지 전량 매입키로 했다. 매입가격은 등급에 상관없이 중간정산금(2만원/30㎏)을 수매 직후 지급하며 차액은 매입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9월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 11만 4509㏊ 가운데 43.05%인 4만 9303㏊에서 병해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병해충은 이삭도열병이 3만 376㏊(26.5%)로 가장 많았고 세균 벼알마름병 1만 684㏊(9.3%), 깨씨무늬병 8243㏊(7.2%) 등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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